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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민 파이어족을 꿈꾸는 개발자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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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엔지엠소프트웨어입니다. 연말이라 다들 지나온 한해를 돌아보고 내년에는 어떻게 목표를 이루어갈지 계획을 세우는 시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저는 FIRE(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  경제 독립, 조기 은퇴)을 꿈꾸는 개발자입니다. 50대가 다 되어가기에 이미 많이 늦긴 했지만요^^; 이 글은 머리속에서 떠오르는 내용을 그대로 옮긴거라 딱히 주제가 있는건 아닙니다. 파이어족이 되고 싶은 개발자의 고민? 또는 걸어온 길정도로 가볍게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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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완전 흙수저로 아무것도 없이 사회에 나왔습니다. 부모님의 대출금까지 20년째 갚아나가고 있는데요. 5년정도 남았네요. 저도 그렇지만, 와이프도 넉넉한 형편은 아니라서 결혼 초기에는 언덕 꼭대기에 있는 빌라에서 신혼 생활을 했습니다. 그래도, 직장은 괜찮은곳에 있었기 때문에 조금씩이라도 전세 대출과 부모님 대출을 갚아나가며 생활정도는 가능했었어요. 하지만, 미래가 없는 그런 삶이었습니다.

     

    회사에서는 열정을 다해서 성과를 내고, 주말 밤낮없이 일하고 또 일했습니다. 나름 회사에서 인정받고 프로젝트도 잘 끝내왔습니다. 물론, 진급도 다른 개발자보다 빨랐고 어린 나이에 프로젝트 관리자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보니 회사 생활도 편해지고, 연봉도 잘 오르는 편이었습니다. 회사 생활 10년차에 접어들면서 회사에서의 성과는 내것이 아니라는걸 서서히 느끼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실적이 좋아도 제게 돌아오는건 없었거든요. 물론, 잘 챙겨주는 상사가 두명 있었습니다. 아직도 고마움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지만 지금은 옆에 없군요^^; 더 좋은곳으로 가시기도 했고, 제가 이직하면서 연락이 끊기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몇일씩 밤새서 업무를 마무리 하더라도 돌아오는건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내 것을 하자!"라는 목표를 다시 세우게 되었습니다.

     

    회사를 퇴사하고, 사업 아이템을 구상했습니다. 경제를 책임지는 와이프의 반대가 극심했지만~ 밀어붙였습니다. 모바일 시대가 올거라서 성공에 대한 확신이 있었거든요. 그렇게해서 10년전에 퇴사 후 사업을 준비했습니다. 처음 사업 준비는 잘 진행되었습니다. 한국투자협회에 후배가 있어서 이런 저런 도움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투자계획서도 전문가의 도움(비용 지불)을 받아서 준비했죠. 근처 친구 또는 식당, 카페, 문화 시설등등... 모바일 앱으로 이벤트나 친구를 사귀는 앱이었는데요. 1차 투자 유치는 성공했지만 2차는 실패 했습니다. 실패 이유는 앱의 완성도가 낮았기 때문입니다^^; 자금력과 시간이 부족했던게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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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돈을 몇천만원 까먹고 다시, 재취업을 해야 했습니다. 가정 경제를 회복하고 다달이 갚아나가야 할 빚이 아직 많이 남아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다시 회사에 다니면서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빚을 내면, 살만한 아파트가 있었습니다. 조합원 아파트였는데요. 여기서 또 문제가 터졌습니다. 조합원 아파트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들도 있을테지만... 그때의 저는 잘 몰랐습니다. 원수에게 추천한다는 지역주택조합이라는걸요. 여기서 민사 소송에 여러가지 문제로 또 몇천만을 까먹었습니다. 결혼하기전에 사업한다고 까먹은 돈만 해도 몇천만원에 부모님이 사기 당해서 까먹은 돈까지하면 정말 답이 없는 인생이죠-_-;

     

    여기서 크게 깨달은게 하나 있습니다. 제가 잘 모르는 분야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것입니다. 전문가라고 하는 투자전문가들도 손실을 보는데 제가 별수 있나요. 그래서, 제가 "잘할 수 있고 리스크가 없는 사업을 해야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개발 관련된게 뭐가 있을까를 한참 고민했습니다. "회사에서 만들어놓은 프로그램(업무 자동화 RPA 매크로)을 좀 더 범용성있게 만들어서 공개해보자!"였습니다. 매크로 프로그램을 만들게된 계기는 이렇습니다. 회사가 어려워져서 권고사직으로 QA팀이 전부 퇴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개발자가 소프트웨어 품질 관리까지 해야했는데요. 이 업무가 상당히 과중해서 이걸 자동화 해보고자 매크로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이걸로 퇴근 시간이 3~4시간 빨라졌고, 나름 괜찮았습니다. 이 당시에는 오토핫키를 몰랐기 때문에 직접 만들게 되었는데요. 오토핫키라는 존재를 알았다면 아마도 이걸 이용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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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지엠 매크로를 만든지 7년차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약 3년정도 무료로 배포하고 있었고, 3년정도 유료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어느정도 성과를 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초기에는 다양한 사용자 환경과 범용성 문제로 밤낮없이 패치하느라 힘들었어요. 회사 다니면서 엔지엠 매크로까지 캐어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을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힘들때마다 응원해주시는 고객분들이 계셔서 지금까지 잘 버텨올 수 있었습니다. 이분들께는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처음엔 시간 투자와 노력에 비해 성과가 없어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안정화가 되어 가정 경제에 도움이 되고 있다보니 힘들게 보낸 시간들이 보람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현재는 회사도 안정적이고, 엔지엠소프트웨어도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구글 광고비도 매달 들어오고 있습니다. 전자책도 5개정도 판매하고 있구요. 전자책 판매도 나름 쏠쏠하게 수익을 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뭔가 부족합니다. FIRE하려면 안정적인 수익이 지속적으로 발생해야 합니다. 아직은 엔지엠소프트웨어의 수익이 불안정하고, 월별 매출 편차가 큽니다. 판매가 잘되는 달이 있는 반면에 전혀 판매가 안되는 달도 있고요. 아직도 갚아나가야 할 빚이 많은 상황에서 선뜻 회사를 그만둘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업무 자동화 RPA에 대한 일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꼭 제가 제작을 하지 않더라도 엔지엠 매크로를 다룰줄 안다면 여러분들도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라는 점입니다. 저도 의뢰 받는 대부분의 제작을 엔지엠 매크로를 사용중인분들께 드리고 있습니다.

     

    지금은 작은 수익에 만족하지 말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스마트 팩토리 정부 사업이나 투자를 받기 위한 노력등등... 이외에도 마케팅, 홍보를 위한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는데요. 매출이 안나올때마다 조바심이 나서 뭔가를 해보려고 하지만, 기다리면 기회가 올거라고 생각하면서 서비스에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제가 투자하는 시간만큼 결실로 다가오는 시기가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빚을 다 갚아버리는 5년후에는 정말 파이어족이 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을 가지고 오늘도 열심히 하루를 버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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