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기준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38.97%입니다. 대략 10명중 4명이 중위소득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소득으로 살아간다고 합니다. 내가 노인이 되었을 때 이렇게 살아가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아래 표를 보면, OECD 평균이 13.5%입니다. 우리나라는 3배정도 됩니다. 정말 심각하죠?

노후 생활을 안정적으로 영위해 나가기 위해서 한달에 얼마정도의 생활비가 필요할까를 먼저 생각 해봐야 합니다. 노후 준비 필요 금액은 은퇴 후에 필요한 노후 자금을 계산하면 됩니다. 은퇴 후 20년을 더 산다고 가정한다면 6억 4000만원, 30년을 더 산다고 가정하면 9억 6000만원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는 최저 생활비를 기준으로 한 것이므로, 좀 더 편안한 노후 생활을 위해서는 적정 노후 생활비를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부부의 경우 월 243만 3,900원, 개인의 경우 월 153만 7,100원이 적정 노후 생활비라고 합니다. 또한 은퇴 시기와 수익률 등에 따라서도 필요 금액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연간 수익률이 3%라고 가정하면 은퇴 시점에서 부부가 월 200만원의 소득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약 4억 5000만원의 자산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연간 수익률이 5%라면 약 3억 정도면 충분합니다. 따라서 본인의 은퇴 시기와 목표 소득, 투자 수익률 등을 고려하여 자신에게 맞는 노후 준비 금액을 계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도 월급쟁이로 20년을 살아보니 3억, 4억, 5억을 예금으로 저축한다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결혼해서 아이 둘을 키우는 외벌이 가장이라고 해봅시다. 중위 소득의 평균을 벌고 있는데요. 그래도, 일주일에 한번 외식하고 여름에 가족 여행을 국내로 다녀오면서 중형차를 보유한다면 돈 모으기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나마 믿을 수 있는건 국민연금인데 이것도 65세에 120만원정도 받을거 같습니다. 저축이 거의 없고,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를 전혀 하지 않았다면 제 경우에는 생활비가 120만원정도 부족할거 같습니다. 자녀들에게 손벌리지 않으면 부부가 생활하기엔 많이 부족할거 같아요. 노후 준비를 할 때 아래와 같은 착각은 피해야 합니다.

• 노인부부가 살아가기엔 집값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것
• 자녀 지원에 큰 비중을 두는 것
• 단기적인 시세차익을 노리는 것
• 국민연금과 공적연금에만 의존하는 것
• 은퇴 후에도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등은 모두 노후 준비를 망치는 요인입니다. 저는 집이 없고, 국민연금과 공적연금에만 의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인건 소프트웨어와 프로그래밍 관련 기술을 가지고 있어서 은퇴 후에도 일할 수 있을거 같긴합니다. 재택으로 건별로 개발할 수 있는 일들이 많이 있으니까요. 개발자가 일을 찾기 편한 플랫폼들이 여러가지가 있어서 지금도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플랫폼들은 학력이나 나이, 성별에 따른 차별이 없고 포트폴리오와 금액, 제작 시간으로만 판단하기에 노인 일자리로 꽤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나이를 더 먹어서 시대가 어떻게 변화할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10년 후까지는 괜찮아 보입니다. 

65세부터 국민연금을 받으면서 지낸다고 하면 틍장에 최소 9억은 있어야 100세까지 안정적으로 노후를 보낼 수 있겠네요. 9억을 모으려면... 그렇습니다. 지금부터 아껴쓰고 저축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군요. 엔지엠소프트웨어를 더 키워서 안정적으로 수익이 발생할 수 있는 모델을 추가하거나 틈틈히 아르바이트 형식의 개발건들을 처리해야 할거 같습니다. 당장이라도 귀농 아니 귀촌하고 싶은데... 나이는 먹고 점점더 멀어져 가는거 같아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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