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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 고달픈 개발자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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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소심비형입니다. 이제 얼추~ 20년에서 약간 부족한(학원 경력 빼면 많이 부족한) 개발자가 되었군요. 하지만, 아직도 배울게 많고 실력도 없는 그저 그런 개발자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오늘 해볼 이야기는 10년동안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겪었거나 느꼈던 부분에 대해서 조금씩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아마도, 저와 생각이 다르거나 이 내용이 불편하게 느껴지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과 내용이니 너무 일반화하여 해석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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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달픈 개발자의 삶!

    SI의 현실과 경력 뻥튀기에 대해 이쪽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다 알고 계실겁니다. 보도방이라는 업체들을 통해 경력이 뻥튀기되어 프로젝트에 투입되곤 하는데요. 저도 SI를 떠나온지 약 7~8년정도 되었기에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제가 한창 프리로 일할때는 초급이 300정도 받았던거 같구요. 중급이 400~500, 고급이 600~700 받았습니다. 특급은 1,000~11,00정도 받았죠. 근데 여러분도 알다시피 개발 프로젝트는 철저하게 피라미드 구조에 노가다 방식으로 인력이 수급됩니다.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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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라미드 구조라는 의미는 이렇습니다. 원청인 대기업 또는 정부 사업이 있고, 공룡 IT 컨설팅(보통 대기업 자회사) 업체가 프로젝트를 수주합니다. 여기서 인력을 100명, 200명 투입할 수 없기 때문에 인력 사무소(보도방)에 하청을 줍니다. 그리고 또 하청을 주는 방식으로 인력이 투입됩니다. 그래서, 같은 프로젝트에 같은 등급이라도 인건비가 차이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서 원청(대기업 또는 정부 사업을 추진하는 관공서)에서 고급 개발자 인건비를 1,200에 구합니다. 보도방에서 하청에 하청을 거치다보면 고급 개발자는 600~700정도 받는거죠. 최악의 경우 500~550정도 받습니다. 저는 아직도 이런 연락 많이 받습니다-_-; 직접 거래하면 좋겠지만~ 쉽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직계약 하기도 했는데요. 지금은 거의 없어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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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개발자들이 노가다 방식으로 인건비가 책정된다는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노가다가 나쁘다거나 비하하려는 의도로 말하는게 아닙니다. 방식이 동일하다는 의미입니다. 사실 노가다도 여러가지 전문화된 공정(정확히는 잘 모르지만...)이 있습니다. 건축, 미장, 전기등등요. 개발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가지 기술이 있고 다양한 능력을 가진 개발자들이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서 경력 10년된 개발자보다 경력이 5년된 개발자가 더 뛰어나고 일도 잘할 수 있죠. 하지만, 기업 입장에서 이 사람의 실력이 뛰어난지 아닌지 알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연차로 나눠서 초급은 300, 고급은 500과 같이 등급제로 하게 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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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현상으로 인해 인력 사무소(보도방)은 실력있는 개발자보다 나이는 많지만~ 신입으로 들어오는 개발자를 선호하게 됩니다. 시장 경제 논리상 당연한 결과였던거죠. 나이가 30인데 신입이라면 초급이 아니라 중급으로 경력을 뻥튀기해서 일단 프로젝트에 투입시키고 봅니다. 개발자에게는 초급 단가를 주면서 말이죠. 이익이 극대화되겠죠? 회사 입장에서도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수십명이 협업하는 프로젝트에서 한두명이 경력 뻥튀기로 들어왔다고 해서 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일은 잘 없으니까요. 그리고, 대부분의 착한 개발자들은 알면서도 같이 가야하는 동료이기 때문에 친절하게 잘 가르쳐주면서 일정을 소화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야근을 밥먹듯이 하게되죠. 인력 문제로 꼭 야근을 하는건 아니지만 어느정도 야근하는데 일조하는 부분이 있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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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물가 상승률 만큼 개발자 노임 단가가 오르고 있다는 이야기를 본적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원청에서 내려주는 노임 단가는 오르고 있죠. 하지만, 그만큼 중간 하청이 늘어난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처음 개발할때만 해도 중간 하청이 없었거나 하나 끼고 하는 정도였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하청에 하청을 주다보니 20년전과 노임 단가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개발자라는 약간 덕후스러운 성향(?)탓인지는 몰라도 몇번의 처우 개선 기회가 있었지만 뜻대로 되지는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서 금속 또는 화물 연대, 전교조등등... 다른 노조들처럼 똘똘 뭉쳐서 한목소리를 내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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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발자만큼 돈벌기 쉬운 곳도 없습니다. 하지만, 개발자만큼 뒤통수 맞고 다니는 직종도 드뭅니다. 저를 예로 들어봐도 그렇죠^^; 이름없는 지방대 졸업에 특별한 기술도 없이 코딩만 할줄 알면 어느정도 안정적인 보수에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SI는 학력을 따지지도 않고 기술 면접이나 영어 면접 또한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전공 졸업하고 학원 6개월 다닌 다음에 경력 조금 뻥튀기하면 400정도 받으면서 일할 수 있죠~ 하지만, 너무 쉽게 생각하고 들어올 직업군은 절대 아닙니다^^; 그렇더라도 개발이 정말 재미있고 적성에 맞는다면 희망을 가지고 뛰어들만한 곳이기도 합니다. 개발자의 현실은 항상 일정에 쫓겨야 하고, 새로운 기술이 나올때마다 배워야 합니다. 뒤쳐지면 일감이 떨어지고 도태되기 때문이죠. 나이 40먹고 50먹어도 개발하려면 항상 공부해야 하는 직업이기에 힘든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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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에는 프리랜서가 좋은가 정규직이 좋은가에 대해 한번 이야기 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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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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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쿵돌이님의 댓글

    no_profile 쿵돌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ate

    현업에 있다보니 많이 공감되는 내용이네요. 내용에 정말 한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저는 호주에서 웹퍼블리셔로 시작했었는데, 한국이랑 차이는 필요한 시간을 계산해서 (물론 빠듯함) 비용을 주니 저도 시간 맞춰 끝내야 손해 안나니까 열심히하게되고 업체도 최소 비용으로 운영이 가능했었네요.
    결국 국내도 발주 되는 사업 보다 개발자가  많아서 그런걸까요 하하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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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보에오님의 댓글

    no_profile 초보에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ate

    아이고...화이팅이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