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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 강의나 제작 의뢰에 대해 요즘 드는 생각을 정리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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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딱히 강의라던가, 제작 의뢰엔 별다른 생각 없이 NGM을 흥미롭게 사용하다가, 최근 어떤 회원분의 요청으로 원격과 보이스를 통하여 약소한 강의를 해드렸습니다.

    그런데 회원분께서 너무 과분할정도로 저를 칭찬하시며, 제작의뢰를 받거나 강의를 해보면 어떻겠냐는 말씀을 하셨고, NGM을 이용한 단풍 관련 강의, 제작의뢰를 맡기 시작했습니다. ( 최근엔 기회가 생겨 스톤에이지 등의 어느정도 배경지식이 있는 다른 게임, 혹은 순수 NGM 관련 강의도 종종 해봤습니다. )

     

    사실 원래부터 오토핫키를 오랫동안 사용해왔으나, 그동안 딱히 누군가를 가르치려는 생각은 없었는데

    NGM을 접하고 서로 소통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그럴 기회가 생겼고, 그걸 하고있는 지금은 왜 진작 안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당연스럽게 알고있던 다양한 기술들이 다른 사람에게는 신박하고 생각지도 못한 것들이라는 점이 저도 참 신기하게 느껴지고

    그렇게 누군갈 알려주고 (보통은 매크로를 많이 접해보신 분들이) 여태까지 전혀 몰랐다고 칭찬해주시거나, 깨달음이 담긴 아~소리를 내시면 내심 기분이 참 좋습니다.

     

    개발자님의 글에서 나온 총장님 말씀인 [남 앞에 서서 강의 또는 지식을 전달하려면, 전달하려는 지식보다 10가지는 더 알아보고 서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 부분에서

    나는 과연 저 문장을 스스로에게 대입하였을 때 부끄러운 점이 없는지 되돌아보았고, 그러지 않기 위해서 매일 새벽까지 이것저것 연구해보고 공부하는 중입니다.

     

    그런데, 저랑 커넥션이 있는 분들의 예전 썰들을 들어보면 다들 저같은 마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누군가가 질문하는 분야에 대해 확실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일단 강의부터 진행하고 그 후로는 나몰라라 한다거나

    진행 중 확실하게 모르는 부분이 생기면 어떻게든 그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제시하거나, 최소한 강의하는 부분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하는 강의자로써의 책임을 지지 못한 부분에 대한 보상이라도 있어야 할텐데, 그것조차 인정하지 않고 소위 빤쓰런 해버리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강의나 제작의뢰 또한 서비스직의 그것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남들보다 더 많이 안다고, 더 실력있다고 갑질을 하려고 들어선 안됩니다.

     

    오히려 누군가를 가르치기에 부족함은 없는지 다시 확인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명확히 구분하여 할 수 없는 것은 할 수 없다고 인정하고, 그 분야에 대해 자신보다 더 잘 아는 사람에게 연결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태 꽤나 많은 사람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안내해주었으나, 제가 모르는 분야에 대해 모른다고 말하고, 대체재를 제공하는 것이 강의 중 잘 몰라서 어물쩡거리다 구렁이 담 넘어가듯 넘어가버리는 것보다 훨씬 덜 부끄러운 일인 것 같습니다.

     

    저는 강의, 제작 의뢰를 하면서 위의 생각을 잘 지켜나가고 있다고 스스로는 생각하지만, 그래도 받는 입장에서 어떨지는 제가 알 수 없기에, 따로 카카오톡을 이용한 지속적 Q&A와 필요시 원격으로 지원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딱딱한 비즈니스 관계보다는 서로 이런저런 수다도 떨고 하면서 친밀감을 유지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게 하나하나 신경쓰며 하다보면 언젠가 지칠테고, 제가 틀렸다고 생각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최대한 다수에게 장사를 하려는 목적이 아닙니다. 강의를 듣고 어느정도 기본적인 실력을 갖춘 사람들끼리 모여, 서로 돕고 도움 받으면서,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배우면서 다 같이 발전해나가는 집단지성을 목표로 합니다.

    실제로 수강생 선배..? 분들이 후배분들에게 제가 부재시에 이것저것 알려주시고, 또 그렇게 배운 분들이 또 다른 후배에게 그렇게 지식을 베푸는 모습을 보며 제 생각에 어느정도 확신이 생겼습니다.

    수강생 톡방에서 카톡 횟수에 따라 몇분에게 치킨같은 걸 쏘는 이벤트도 진행하였고, 그렇게 서로 으쌰으쌰 하다보니 자연스레 힘이 나는 것 같습니다.

     

    삼천포로 너무 길게 빠졌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제가 말하고자 하는 요지는, 그저 강의나 의뢰가 종료되면 끝나버리는 그런 일시적인 관계보다는 서로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하고, 그렇다고 강의자가 스스로 부끄럽지 않을만한 수준 이상으로 훨씬 더 요구하는 등의 너무 큰 책임을 전가하지는 않는 ( 너무 큰 책임의 전가 또한 갑질입니다. ) 상호보완적인 관계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의/제작의뢰 요청자분들, 그리고 제공자분들 모두 서로 얼굴 붉힐 일 없이 스스로의 책임을 다 합시다. 그리고 이왕이면, 그 이후의 A/S도 당당히 요구하고 당연한듯이 해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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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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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즐이도님의 댓글

    no_profile 사즐이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ate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여러모로 옳은 말씀이 많은 글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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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지엠소프트웨어님의 댓글

    엔지엠소프트웨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ate

    초심을 잃지 않고 가는게 정말 힘들어요^^;
    저도... 그렇기 때문에 어떤 부분이 어려울지 잘 알고 있습니다.
    겸손하려고 노력하지만 어렵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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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ynapse07님의 댓글

    no_profile synapse0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ate

    나중에 NGM매크로가 더 유명해지고 커져도 NGM 1세대로 멋지게 기억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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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츰ㅡ안부짜님의 댓글

    no_profile 맛츰ㅡ안부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ate

    이 판에서 단풍장인님 같은 분은 정말 몇사람 없어요 일단 통장에 돈이 들어오면 본성이 드러나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