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엔지엠소프트웨어입니다. 어제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오늘 날씨가 엄청 좋네요. 공기도 맑고, 하늘도 너무 푸르더라고요.  아침엔 공기가 약간 쌀쌀하긴 했지만, 오후가 되니 더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하늘도 점점 탁해지는거 같았어요. 태어나서 남한산성에 딱 3번 왔었습니다. 한번은 고득학교 때라서 거의 기억이 없어요. 두번째는 작년 가을에 방문했는데요. 하필 비가 와서 우비입고 다녔어요. 오늘이 가장 청명하고, 좋네요.

 

남한산성 남문 주차장

• 주소: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 1041-1
• 주차: 유료 (평일 3,000원, 주말 5,000원)
• 다자녀 할인 및 기타 할인 정보 확인 후 결제하세요.

 

 

평일인데도 사람이 참 많네요. 역시 남한산성은 급이 다른듯 합니다. 대부분 어르신들이지만요. 형형색색의 고가 브랜드 등산복과 썬글라스를 쓰고 다니는 분들이 참 많더라고요. 우리나라 부의 80프로를 60대 이상이 가지고 있다고 하니 부럽기도 하고 와이프와 저도 나이 들어서 저렇게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남한산성은 주차장이 정말 많더라고요. 로터리 주차장이 가장 중심에 있어서 좋은듯한데요. 트레킹 코스 입구 바로 앞에서 출발하려고 남문 주차장에 주차했습니다.

 

 

 

등산로? 트레킹 코스? 등산이라고 하기엔 뭔가 부족한듯합니다. 아마도 남한산성 성곽길을 따라서 걷는 트레킹 코스가 적당할거 같아요. 길이 정비도 잘되어 있고 나무 그늘이 쫙~ 드리워져 있어서 너무 좋더라고요.

 

 

1코스를 따라서 수어장대쪽으로 가다보면 아래와 같이 엄청 큰 나무가 한그루 서 있습니다. 보호수라고 하는데요. 걷다보면 곳곳에 보호수들이 있더라고요.

 

 

 

여기는 남한산성 행궁인데요. 보수공사로 내부를 볼 수 없었어요. 원래 입장료도 받았던거 같은데... 지금은 오픈되어 있었습니다.

 

 

주차장에서 수어장대까지 약 1.6km정도 되는거 같습니다.

 

 

여기에도 보호수가 있네요.

 

 

이정표가 숲에 가져져 있어서 길을 못찾을 뻔 했어요. 그래도 주변을 이리저리 살펴보면서 가다가 발견해서 다행이었습니다. 길을 잃지는 않았어요.

 

 

남한산성으로 오다가 보니 뭔가 도로 공사가 한창이더라고요. 여기에서 공사 구간에 표지판을 못보고, 그냥 지나쳤습니다. 좀 더 잘 보고 운전했어야 했는데... 아무튼, 빠져 나가는 곳을 지나쳐서 쭉 가다보니 넓게 한바퀴를 돌아야 하는 일방통행이더라고요. 공사로 인해서 길을 다 막아놓은터라 유턴도 안되고해서 약 20분정도 돌아서 다시 주차장 길로 들어섰네요. 처음 가보는 길은 매번 해메는거 같아요.

 

 

곳곳에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서 길을 잃지는 않을거 같은데요. 생각보다 트레킹 코스를 찾아서 가는건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네비를 켜놓고 방향이 맞는지 보면서 갔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디서 길을 잘못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3코스를 빼먹고 돌아서 나왔더라고요. 다음엔 3코스부터 가봐야겠습니다.

 

 

 

수어장대까지 500m 남았네요. 트레킹 코스가 그리 어렵지는 않은데요. 나중에 성곽길을 따라가면 생각보다 오르락 내리락하는 곳이 많습니다. 등산화 착용이 필수인거 같아요.

 

 

 

수어장대를 찍고, 우익문을 지나서 전승문까지 갔습니다. 지화문까지 돌아서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선택했었는데... 이상하게 남문쪽으로 빠지는 길을 못찾아서 중간에 주차장길로 나와버렸어요. 지도를 보면서 가는데도 뭔가 길이 이상하더라고요. 1코스부터 5코스를 순서대로 도는것도 아닌거 같았어요.

 

 

남녀 짝을 이뤄서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나들이를 정말 많이 오셨네요. 평일 오전이라 젊은 사람들은 잘 없었습니다. 우리도 나이 들면 저렇게 놀러 다니면서 인생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만큼 나이 들어서 살기 좋은 곳도 잘 없을거 같긴 합니다.

 

 

드디어 수어장대에 도착했습니다. 하늘이 정말 맑고 푸르네요. 딱히 뭔가 볼만한건 없었어요. ㅎㅎ;

 

 

 

 

이제 지화문쪽으로 이동합니다. 거리가 꽤 되는군요. 1.3km를 가야 합니다. 오늘 트레킹 코스는 위로 한바퀴 도는거였는데요. 다 돌고나니 약 8km정도 되더라고요. 성곽길 안쪽으로 포장된 길을 따라가면 훨씬 더 짧은 코스를 편하게 갈 수 있는데요. 좀 더 다이나믹하게 트레킹하려면 성곽길쪽으로 빠져서 가는게 좋을듯 합니다.

 

 

 

 

주변 경치가 정말 좋네요. 사진이 작아서 잘 안보이긴한데... 사진 중앙에서 약간 왼쪽에 우뚝 솟은 건물이 하나 보이죠? 여기에서 잠실 롯데타워가 가깝게 보이더라고요. 날씨도 좋아서 정말 잘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뒤로 한강도 보였어요. 사진으로는 보여드릴 수 없는게 아쉽네요.

 

 

와이프가 만든 깃발입니다. 몇일 아이패드로 뭔가를 그리고 있길래 뭔가 했더니 이거였네요. 등산 다닐 때 가방에 꽂아서 다닌다고 틈틈히 만들었데요. 그림도 직접 그리고요. 그런데, 정작 등산을 다니거나 트레킹 다닐 때 가방에 넣어놓고 다닙니다. 아직은 좀 챙피하기도 하고, 쳐다보는게 좀 부담스럽기도 하고요. 저게 있으면 아무래도 한번 더 쳐다보지 않겠어요? ㅎㅎ;

 

 

 

등산화를 신고 올걸 그랬나봅니다. 아무래도 러닝화는 내리막길에서 발가락이 아프더라고요. 계속 오르락 내리락하다보니 발가락이 점점더 아파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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