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이렇게 즐겁게 앉아 있다가 사실은 후보 중에 음, 김혜자 선생님이 나오실 때 제가 좀 떨렸어요. 그니까 정말 좋은
배우,연기라는게 저렇게 짧은 순간에도 가슴을 움직이게 하고 눈물나게 하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제가 이 자리에 서기가
송구스럽다는 생각이 들고요. 티비엔 텐어워즈가 어떻게 보면 10년의 시간을 한꺼번에 여러분들께 평가받는 자리잖아요.

제가
했던 드라마 시그널도 어떻게 보면 과거와 현재를 통해서 우리들의 시간을 이야기하는 그런 드라마였던 것 같습니다. 좋은 드라마에
참여해서 영광이었고 제가 한 작품을 보면서 뿌듯했던 기억이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좋은 작품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함께 좋은
분들 만나서 기뻤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작업하는 기쁨을 누리게 해주신 저희 팀을 너무 감사드리고요. 저희 드라마가 더 의미있는
드라마로 완성되게 해주신 여러분께 오늘이 영광 돌려드리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시상식에서 만난 유해진과 김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