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개발자 소심비형입니다. 장마철인데... 생각보다 비가 많이 오지는 않네요. 오늘도 잠시 소강상태인가봐요. 그래서, 오산에 있는 물향기수목원에 정말 오랜만에 가봤습니다. 이제는 2자녀도 다자녀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 주차와 입장료가 모두 무료더라고요. 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사람이 하나도 없네요. 날씨는 흐리지만, 사진은 정말 잘 나오더라고요.

 

 

물향기수목원은 근처에 음식점도 많아서 놀러오기 좋은 곳입니다. 너무 뜨겁지 않은 가을에 오면 수목원 안에 식사할 수 있는 장소들이 많아서 더 좋은듯 해요. 저희도 가을에 아이들과 오면 도시락을 가져오거든요. 규모도 상당히 커서 하루종일 놀다 가기에 좋은 곳입니다.

 

 

경기도물향기수목원은 물과 나무와 인간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조성되어 2006년 5월 개원하였습니다. 수목원은 경기도 오산시 수청동 일대에 있으며, 규모는 34㏊이고, 예로부터 맑은 물이 흐르는 곳이라 하여 붙은 수청동(水淸洞)이란 지명에서 명칭이 유래합니다.

 

 

물향기수목원은 모두 24개 주제원으로 구성되며, 주로 물과 관련된 습지생태원, 수생식물원, 호습성식물원과 한국의소나무원, 단풍나무원, 유실수원, 중부지역자생원 등이 있습니다. 주요 건축물로는 물방울 온실, 산림전시관, 난대·양치식물원, 방문자센터 등이 있습니다. 보유식물은 가시연꽃, 미선나무 등 총 1,987여종입니다.

 

 

 

물향기수목원은 1호선 전철역(오산대역)에서 가깝고, 경사가 완만하며, 그늘이 많고 의자 등 편의시설도 많습니다. 식당이나 매점, 자판기가 없어 먹을 것은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수목원내에는 휴지통이 아예 없기 때문에 가져온 쓰레기들은 모두 다시 가져가야 합니다. 그래서, 큰 봉투도 하나 준비하시는게 편합니다.

 

 

 

가족끼리 놀러오면 아기자기하고 주제별로 테마원이 있어 볼거리는 충분합니다. 특히, 주차장에서 바로 보이는 토피어리원이나 미로원은 아이들이 무척 재미있어 하는 테마원인데요. 지금은 보수공사로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토피어리원을 지나면 작은 개울 위로 나있는 아치 모양의 나무다리가 운치를 더하고 침엽수가 쭉쭉 뻗어있는 길이라든지 벚나무가 한창 꽃잎을 바람에 실려 떨어뜨리는 산책로를 걸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주관람로를 따라가다보면 소나무원, 단풍나무원, 유실수원, 만경원, 중부지역자생원, 분재원, 향토예술나무원, 습지생태원, 호습성식물원, 난대·양치식물원, 기능성식물원, 무궁화원, 곤충생태원 등 모두 16개의 테마원을 갖추고 있어서 지루함 없이 다 돌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넓어서 쉬엄쉬엄 다니는걸 추천드립니다.

 

 

소나무원을 지나면 산림전시관이 있습니다. 산림전시관 아래에 있는 온실엔 경기도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식물들을 사시사철 볼 수 있고 물향기수목원 내에는 목본 972종과 초본 629종 등 총 1601종의 자생식물이 산재해 있습니다.

 

 

계절별로 보면 봄에는 개나리·산수유·진달래·목련·생강나무 등 목본과 할미꽃·노루귀·양지꽃·피나물·현호색 등의 초본이 있고 여름에는 이팝나무·쪽동백·조팝나무·때죽나무 등 목본, 참나리·매발톱·둥굴레·기린초·은방울꽃 등 초본, 그리고 연·수련·부처꽃 등 수생식물을 볼 수 있습니다.

 

 

가을에는 구절초·국화·벌개미취·쑥부쟁이 등이 가을의 전령사 역할을 하며, 유실수원의 감나무·밤나무·대추나무 등의 열매는 수확의 계절에 마음을 풍요롭게 만들어줍니다.

 

 

아이들과 놀러오기도 좋고, 가족 또는 연인과 걸으면서 데이트 하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같이 도시락도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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