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충남 서천] 장항 스카이워크(기벌포 해전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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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에 있는 장항 스카이워크는 '기벌포 해전 전망대'라고도 불립니다.
기벌포 해전은 676년(문무왕 16년), 신라와 당이 금강 하구(충남 장항)에서 싸운 전투를 말합니다. 신라는 이 싸움을 마지막으로 7년 동안의 나당전쟁의 최종 승리자가 되었으며, 당의 세력을 한반도에서 몰아내고 삼국통일 완성에 이르렀다는 역사적 의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소 : 충남 서천군 장항읍 장항산단로34번길 122-16
전화 : 041-956-5505
휴무일 : 매주 월요일, 설날, 추석
운영시간 : 하계 09:30~18:00, 동계 09:30~17:00 (기상특보 발효시 이용제한이 있을 수 있으니 사전문의 필요)
규모 : 높이 15m, 길이 250m
장항 스카이워크 입구 입니다. 뒤쪽에 매표소가 보이네요.
입장료는 남녀노소 구분없이 모두 2,000원 입니다.
하지만 입장료와 동일한 금액을 '서천사랑 상품권'으로 그대로 돌려주고 있습니다. 서천 지역 내, 상품권을 받는 상가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급하게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바람에 이번 여행에서는 사용을 못하고 왔는데, 다음에 가서 꼭 사용해야 겠어요. (서천사랑 상품권의 사용기한은 5년 입니다.)
스카이워크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꼬불꼬불 계단을 올라가면서 긴장감이 점점 올라갑니다. 주변의 부추김으로 인해 억지로 올라온 분이라면 이 단계에서 이미 '그냥 내려갈까'하는 마음의 갈등을 겪을 수 있습니다 ^^;;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저는 좀 무서웠어요. 개인적인 생각인데, 고소공포증이 너무 심하시거나 심장이 약하신 분들을 억지로 끌고 올라가진 않는게 좋을 것 같아요. )
계단을 올라오니 울창한 소나무숲 사이로 멀리 바다가 보입니다.
자, 이제 앞으로 나아가 볼까요!
길의 구조는 나무 데크와 철망 데크가 번갈아 나타나는 구조입니다.
나무 데크는 아래 풍경이 보이지 않아 그나마 덜 무섭게 갈 수 있지만, 철망 데크는 철망 사이로 아래 풍경이 그대로 보이기 때문에 다리가 좀 후달립니다. ㄷㄷㄷ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15m높이라 꽤 무섭네요;;
어떠신가요? 괜찮으신가요? 그렇다면 도전!!
좀 걸어나가니 앞바다가 멋지게 펼쳐집니다. 확실히 아래에서 본 풍경과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시야는 확 트이고 다리는 후들거리는, 시원한 개방감과 짜릿함이 동시에 느껴졌습니다.
오른쪽에 하늘길의 끝이 보이죠? 저기가 전망대의 끝입니다.
이제 조금만 더 가면 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다리끝에서 저릿저릿함이 올라오네요^^;;
전망대 끝쪽에 이런 기념비(?)가 있습니다. 기념비 주변이 다 철망으로 되어 있어서 사진 찍으러 저쪽까지 건너가는 것도 꽤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ㅎ
여기에서 아주 건장해 보이시는 한 남자분을 만났는데, 저희에게 전망대 끝까지 가려면 얼마나 더 남았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빨리 가보고 싶어서 그러시나 하고 조금만 더 가면 된다고 말씀드렸는데 의외의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아우... 난 너무 무서워서 더 이상 못가겠는데.... 가지 말까..."
건장해 보이시는 분이 그렇게 말씀하시니 저도 모르게 '풋'하고 웃는 실례를 범할 뻔 했지 뭐에요. 혼자 오신 것 같아 보였는데, 혼자라서 더 많이 무서우셨나봐요.^^;; 그래도 그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디어 끝까지 왔습니다!!
서로에게 잘 했다, 씩씩하다, 대단하다, 엄지척 해주며 격려와 칭찬의 말을 아낌없이 나누었습니다. 이런 경험은 서로의 돈독함을 북돋우는데 최고의 경험인 것 같아요.
망원경을 통해 멀리 떠 있는 고기잡이배들을 볼 수 있는데, 그 풍경이 더 할 나위 없이 평화롭게 느껴졌습니다.
아.... 그런데......
다시 돌아가야 할 길이 남았네요. ㅜㅜ
하지만 돌아가는 길은 훨씬 수월했습니다. 한 번 왔던 길이니까요.
'언제나 처음 시작이 어렵다', '어려운 일도 같이 하면 해낼 수 있다', 뭐 이런 뻔한 진리를 다시 한번 느끼는 경험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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