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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방 옆집에 사는 일본에서 온 젊은 형수

    페이지 정보

    본문


    어느 무더운 여름날.





    [봉하마을]







    .....





    노무현(36세)
    고졸 / 9급 공시생 9년차
    취미 : 물구나무서기
    특기 : 젖만지면서 딸치기





    36세인 노무현씨는 올해 9년차 9급 공시생이다.
    그는 현재 부산에서 낮에는 공무원 시험공부를 하고, 저녁에는 야간 편의점 알바로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다.





    "....."

    그는 아버지의 요청으로 오랜만에 고향 봉하마을에 방문했다.






    "하.... 봉하마을 드브라 진짜..."





    ".....아부지... 다시 말하지만예... 지는 농부할 생각이 전혀 업십니더..."







    - ..... (아버지)

    사실 아버지는 자신이 한평생 일꾼 논과 밭일을, 아들 노무현이 이어받아주길 원하고있다.
    그래서 아들을 설득코자 고향으로 부른 것이었다.





    "....."






    - 여어~ 히사시부리!





    - 으잉? 이거 무현쿤 아닌가?!

    "엇... 대중이 형님...?"





    - 야레야레~ 무현쿤! 자네 아버님한테 소식들었다네~ 자네 아버지 가업 이어받기로 했다면서??

    "..... 아.... 네... 그건 아직...."





    - 흠, 뭐 어쨌든 좋아. 너도 이제 나이가 나이인만큼 빨리 니 미래를 결정하는게 좋을거야.
    - 요즘 같이 빠르게 바뀌는 세상에서, 농사일만큼 정직하고 안전하게 돈을 벌 수있는 건 없다구!

    "아 네... 그렇죠 대중이 형님..."





    - 아 이런! 내가 깜빡할 뻔 했군. 내 집사람을 소개하겠네.
    - 어이! 잠깐 들어와보라구!





    - .....





    .....






    "으잉...? 대중이 형님 결혼하셨어요?"

    - 그래 임마. 너희 아버지께서 너 공부한다고 정신없다해서, 작년 결혼식때 차마 부르질 못하겠더라.
    - 일본사람이야.





    - 히나타 양이라고 해. 아버지가 일본 분이시고 어머니가 한국분이시라네.
    - 내 '마음' 만 보고 반해서 결혼을 결심한 착하고 멋진여자라구!

    "아 네..... 안녕하세요 히나타양.."





    - 뭐 어쨌든 앞으로 자주만날테니 천천히 친해지자구!
    - 그럼 바빠서 이만!

    ":아 네넵, 살펴가세요..."






    .....





    - 무현아. 대중이가 코로나 터지기전에 일본에 갔었는데, 거기서 만난 여자가 바로 저 여자야.





    - 너 공무원한다고 부산으로 떠난 동안, 대중이가 봉하산 쌀이랑 고추를 일본으로 수출한다고.. 얼마나 열심히 일했는데.
    - 그러다가 만난 일본무역업체 직원이 저 하나타 양이었고.





    - 그러니 너도 대중이형한테 가서 인사하고 얘기 좀 나누고해라. 
    - 혹시 아냐. 너도 이 애비 농작물 땅 있겠다, 일본으로 수출하는 일 소개해줄지도? 참한 일본처자까지 소개시켜주면 더 좋은거고.





    "....."






    [그날 밤]





    "..... 대중이형님~ 계세요?"







    - 으잉? 무현이 네가 이 밤중에 왠일이냐?

    ".... 아~ 부산에서 사온 술인데요.. 간만에 형님이랑 술이나 같이 한잔... 할까 해서요..~ 





    - 이야... 이거 부산에서만 생산되는 씨발스 리갈 58년산아니냐...? 이 귀한걸...





    - .... 어흠... 미안한데 내가 지금 밖에 모임이 있어서 거기 빨리 가봐야 돼.
    - 집안에 히나타 있으니, 걔한테 일단 갖다줘라. 우리 내일 저녁에 같이 한 잔 하자구!

    ".....네... "





    - 어흠, 그럼 나 먼저 간다. 내일 봐!

    "....."





    "..... 저기 계세요...?"
    "히나타양... 계십니까...?"





    [쏴아아아아]

    "(...음... 아무도 없나?)"





    "(그냥 갖다놓고 가야겠다.)"






    "(응?)"






    [쏴아아아아]



     


    .....





    .....







    (꿀꺽)





    "(.... 안되겠다... 오해살 수 있으니 내일 다시 오자...)"







    [후다닥 허겁지겁]







    - (음?)






    - 거기 누구시므니까?

    "(커헉)"



     
    - .....?






    - 노.... 선생님...?





    "아..... 예... 안녕하세요 히나타양...."
    "저... 저기 다름이 아니고..."





    "그... 부... 붓싼에서만 생산되는 씨발스 리갈... 5..58년산짜리 술인데요...."
    "그... 대... 대중이 형님 드리려고....."





    - 오.... 소데스까...?





    - 히나타는 씨발스 리갈 조아합니다.

    "(으잉?)"





    - ..... (지그시)





    - 노 선생님. 이거 한잔 먹고 가시지겠습니다!






    (홱)





    "....."



     
    .....







    - 노 선생님! 한 잔 드시세요.

    ".... 아... 네... 감사합니다..."




    "..... 대중이 형님은 좋겠어요. 이렇게 예쁘고 친절한 히나타양이 아내라서요..."

    - .....





    - 히나타양은 지금 슬픕니다...

    "....아.... 네...?"





    (벌컥벌컥)

    "... 아니 그거 되게 독한건데..."






    (힐끔)





    (꿀꺽)






    - 히나타양은 여기와사 노무노무 외롭습니다.
    - 코로나때문에 니뽄에 가지 못합니다.
    - 대중이 오빠는 집밖으로 못나가게 합니다. 히나타는 지금 노무노무 불행합니다.


    "..... 아.....네.... "





    (지그시)






    ".... 저... 저기 히나타양. 벌써 좀 취한거 같은데...."
    "저.... 저 먼저... 가보는게 좋을 것 같은데....요...."





    - 노선생님은 착하신 분 같스무니다.

    "...아.... 그.. 그렇게 말씀해주니... 저야 감사하죠..."





    - 대중오빠는 히나타를 노무노무 외롭게 하무니다.
    - 맨날 밖으로 혼자 놀러갑니다.

    "....."


     
    - 봉하는 노무 덥고 히나타도 노무 덥습니다.

    "....."





    - 노 선생님. 제 부탁을 드러주실 수 있으시무니까?





    ".... 무.... 무슨 부탁....요...?"



     
    - 히나타를 아껴주십시오.
    - 히나타는 아껴주는거 좋아합니다.

    "아.... 아껴달..라니요...?"


    갑자기 아껴달라는 히나타양... 도대체 무얼 아끼고 싶길래....?
    돈...? 씨발스리갈...? 아니면...

    과연... 노무현은 히나타양이 아껴달라는 걸 해줄 수 있을 것인가...?

    도무지 알 수 없는 히나타양의 생각...
    봉하의 밤은 짙어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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