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 정남면에 있는 보통리저수지는 아주 오래 전 논에 물을 대기 위해 만들어진 농업용 저수지입니다. 

최근에는 주변에 카페, 식당들이 많이 생기고 산책로 또한 잘 되어 있어서 나들이 장소로도 인기가 있는 곳입니다.

이 곳은 차크닉 장소로도 유명한데요. 저수지 방향으로 뒷 트렁크를 개방하면 확 트인 저수지 수면을 바라보며 간단한 캠핑을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불 사용은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간단한 도시락을 준비하면 좋습니다.

 

보통리저수지 산책로는 약 2.87km 코스로 가볍게 산책할 경우 40~5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저수지 둘레로 산책하기 좋은 데크가 설치되어 있고 저수지 주변으로 연꽃, 개망초, 코스모스 등이 계절마다 피기 때문에 다양한 꽃을 감상하는 재미도 있답니다.

 

자차를 이용해 보통리저수지 둘레를 산책한 적은 몇 번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자전거를 이용해 가봤습니다. 

주변에 자전거도로가 없기 때문에 주로 공도를 타고 저수지까지 이동했습니다. 공도 또한 갓길이 좁은 편이라 접근성이 좋지는 않았어요.

 

<보통리 저수지>

• 주소 : 경기 화성시 정남면 보통리 552

 

 

 

아파트단지가 밀집한 지역을 지나 공장들이 많이 위치해 있는 분천리, 보통리로 진입하면 자전거도로가 없습니다. 별수없이 공도를 타야 하는데, 공도 타는 걸 무서워하는 저로써는 긴장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게다가 갓길 또한 좁은 곳이 많아서 어깨에 힘이 빡 들어갈 수 밖에요.

아... 무서워라.... 피로도 300% 상승 ㅠㅠ 

 

 

 

 

뭔 정신으로 왔는지 모르지만 어찌어찌 보통리저수지에 잘 도착했습니다. 투썸플레이스 카페가 있는 쪽 주차장으로 진입했어요.

보통리저수지 안내판이 있는 곳을 기준으로 보통리저수지 남쪽 방향쪽으로 이동하면서 한 바퀴 돌아봤습니다.

보통리저수지 산책로는 제방길과 데크로드, 포장도로가 번갈아 가며 조성되어 있어요. 산책로 길이는 약 2.87km로 가볍게 걸으면 40~5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포장도로는 자전거로, 제방길이나 데크길은 걸어서 이동하니 25분 남짓 걸린 것 같아요.

 

 

 

 

조금 가다보면 야자매트가 깔린 제방길이 나옵니다.

자전거에서 내려 천천히 걸으며 주변 풍경을 감상했습니다.

 

 

 

이 날 시야가 정말 환상이었는데요. 근래에 본 풍경 중에 가장 멀리까지 보이는 풍경이었어요.

제방길 위에서 바라본 보통리 저수지의 풍경도 너무 멋지네요.

 

 

 

보통리 저수지 둘레길의 일부 구간은 저수지 위에 데크길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데크길을 걸으니 물 위를 걷는 기분도 살짝 나고, 앞을 가리는 것이 없어 확 트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장미꽃의 강렬함이 더해지니 풍경이 더욱 멋집니다.^^

 

 

 

이 데크길이 끝나면 산책로 옆으로 도로가 있어서 자전거 타고 돌아보기 좋습니다.

 

 

 

요즘은 거리거리마다 금계국이 물결을 이루고 있어요.

금계국의 샛노란 색은 금계국의 생명력 만큼이나 에너지가 넘치는 것 같습니다.

 

 

 

보통리 저수지 주변엔 음식점과 카페, 숙박업소들이 많이 있어요. 

주변에 낚시터도 있습니다.

 

 

 

 

보통리저수지 주변으로는 농사를 짓는 곳이 많습니다.

모내기가 끝난 논에는 어느새 벼가 쑥 자라 있었어요.

 

 

 

데크길도 너무 운치 있고요.

 

 

 

이름 모를 꽃과 풀이 자란 포장도로를 달리며 수변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보통리저수지를 한 바퀴 돌아본 후 근처에 있는 태봉산 등산로 방향으로 향했습니다.

태봉산 등산로까지는 무우사와 카페 뒤쪽에 있는 경사로를 따라 가면 됩니다. 

 

 

 

이 도로는 차가 다니는 도로지만 통행차량이 많지는 않아서 자전거로 이동하기 괜찮았습니다. 

경사도가 꽤 있어서 무릎은 괜찮지 않아고 비명을 질렀지만요...;;

 

 

 

경사로 초입부터 만만치 않았습니다.ㅠㅠ

느낌적인 느낌상으로는 경사율 100% ^^;

 

 

 

그래도 길은 너무 예쁘죠? ^^

 

 

 

저질 허벅지인 관계로 결국 내려서 끌바...;

 

 

 

만만해 보이는 구간에서 다시 자전거에 낼롬 올라타고는 흙길이 시작되는 곳까지만 갔다가 다시 내려왔어요.

 

 

 

다운힐 슝슝~

올라올 때는 천년같은 시간이 걸린 것 같은데 내려올 때는 금방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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