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로 가족 여행을 왔습니다~ 오전에 인천국제공항 하늘정원에 들렸다가 선녀바위를 찍고~ 을왕리 해수욕장에 왔습니다. 사람들이 어찌나 많던지... 도저히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서 일단 펜션으로 이동해서 주차하고, 밤에 걸어서 와봤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이곳 저곳에서 술취해서 비틀거리는 사람들과 주먹질도 하고, 좋은 구경을 많이 했네요-_-;

 

을왕리 해수욕장

• 주소: 인천광역시 을왕리 공영주차장
• 주차: 무료
• 입장료: 무료

 

 

여름만 되면 뉴스에 등장하는 을왕리 해수욕장입니다. 저희 가족은 처음 와봤습니다. 주로 동해쪽만 다녔거든요. 을왕리 해수욕장은 1986년 국민광광지로 지정되어 꽤 유명한 곳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동해쪽에 워낙 유명한 해수욕장들이 많았던터라 많은 사람들이 찾지는 않았었는데요.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고, 나름 동해와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어서 점점 사람들이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펜션에서 부어라 마셔라~를 한 후 아침 일찍 와이프와 산책을 나왔습니다. 나오면서 일몰을 못본게 후회 되더라고요. 멋있었을거 같은데 말이죠. 서해쪽에 오면 일몰을 봐야 하는데 펜션에 들어가자마자 고기굽고 먹고 마시고 노느라 깜밖했습니다. 여러 가족이 모이다보니 정신이 없었던거 같아요.

 

 

 

파도가 약한 서해안에서는 흔치 않게 꽤 넓은 백사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밀물과 썰물의 차치가 큰 인천 앞다바다의 특성 탓에 썰물 때가 되면 운동장 크기의 모래벌판이랑 갯벌이 드러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선녀바위 해수욕장과 왕산 해수욕장도 마찬가지입니다. 근처에 송림공원이 있다고 하는데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밤에 방문했을 때는 버스킹을 하는 분들이 몇분 보였는데요. 노래를 감상하면서 즐기는 젊은 커플들이 많더라고요. 하지만, 주변에서 폭줄을 어찌나 쏴대던지 음악 소리는 잘 들리지 않았습니다. 생각보다 폭죽소리가 크더라고요. 이곳 저곳에서 삼삼오오 모여서 술판도 벌이고 싸움도 하고~ 멋진 풍경이더라고요. 쓰레기는 덤이고요^^;

 

 

 

을왕리에 무료 주차장이 만차라면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셔야 하는데요. 최초 30분까지는 400원이고 이후 15분당 200원이예요. 한시간정도 주차하면 800원정도 비용이 발생하기는 하지만, 전일 주차하면 4,000원입니다. 아무래도 공영주차장이다보니 저렴한거 같아요. 그리고, 을왕리 해수욕장 옆으로 탐방로가 하나 있는데요. 간조때 둘레길을 따라 약 2km정도 가면 선녀바위 해수욕장으로 갈 수 있습니다.

 

 

평일 또는 비수기때 수도권에서 당일치기로 오기엔 괜찮을거 같아요. 추석 연휴에 방문해서 그런지 정말 사람도 많고 차도 많았어요. 어딜가나 사람에 치이더라고요. 조용한 펜션에서 가족들과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술잔을 기울이다보니 하루가 금방 저무는군요. 이제 긴 추석 연휴도 끝나고 다시 사회로 복귀해야 할거 같습니다. 여유만 된다면 평생 놀러만 다니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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