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화성지질공원 공룡알화석지에 다녀왔습니다. 화성 고정리 공룡알 화석산지는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퇴적층(약 8300만∼8500만년 전으로 추정)으로 시화호 간석지가 조성되기 이전에는 섬이었던 6∼7개 지점에서 공룡알 화석 및 알둥지가 발견되었습니다. 세계적으로 공룡알 화석이 발견된 곳은 대부분 중국과 몽고 지역이었으나 시화호처럼 많은 공룡알화석이 한꺼번에 발견된 것은 매우 드문 경우입니다. 대략 1시간 코스로 관람할 수 있으므로 가족들과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곳입니다^^

 

화성지질공원 공룡알화석지

• 주소: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고정리
• 주차: 무료
• 입장료: 무료

 

 

시화호 화석지에는 가로·세로 50∼60㎝ 크기의 둥지 20여 개에서 둥지마다 5∼6개, 많게는 12개의 공룡알 화석이 발견되었습니다. 공룡알 화석은 보통 주먹 크기보다 작은 타원형으로 지름 11∼12㎝이고, 큰 것은 14㎝나 되며, 지금까지 모두 180여 개가 발견되었다. 현재 뻘로 덮여있는 부분에서도 뻘을 제거하면 더 많은 공룡알 화석이 발견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줄기에 마디가 있는 늪지 갈대 등의 식물화석과 생물의 흔적이 있는 화석도 대량 발견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공룡알 화석이 여러 퇴적층에서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시화호 일대가 약 1억년 전 공룡의 주요 서식지였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근처에 우음도 에코락이 있는데요. 한창 공사중인거 같더라고요. 예전에 한번 다녀온적이 있습니다. 공사가 끝나면 한번 더 가볼 예정입니다^^

 

 

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사람이 한명도 없었어요. 화성 공룡알 화석지로 향하는 탐방로는 방문자센터에서 무명섬까지 이어지는 길로 길이는 약 1.5km정도 됩니다. 왕복 3km정도로 아이들과 함께 걷기에도 큰 무리가 없습니다. 다만, 여름에는 뜨거운 햇살을 피할 곳이 없어서 많이 힘들수도 있습니다^^;

 

 

 

 

우드데크길 탐방로를 따라서 걸어도 되지만, 탐방로 옆의 흙길로도 걸어갈 수 있습니다.

 

 

화성 공룡알 화석지는 1999년 4월 25일 화성시 송산면 고정리 일대에서 시화호 간척지의 육지화에 따른 생태계와 지질 변화에 관한 기초조사를 벌이던 중 시화호 남쪽 간척지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바닷물이 막히기 전에는 사람이 살지 않았던 작은 섬이었는데요.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퇴적층으로 시화호의 해수가 빠져 나가면서 노출되었다고 합니다. 풍화와 침식에 의해 깍여 나간 표면에 주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예전에는 아무것도 없었던 곳인데요. 다시 방문했더니 여러가지 케릭터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상태가 양호한거 보니 설치한지 얼마 안된거 같았어요.

 

 

 

 

지금까지 조사된 12개 지점에서 둥지 30여개에서 200여개에 달하는 공룡알이 발견되었고, 현재 뻘로 덮여 있는 부분에 대한 정밀조사가 이루어지면 더 많은 화석들이 발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발견된 공룡알은 2종류로 껍데기의 단면 형태로 보아 목과 꼬리가 긴 네 발 용각류의 공룡알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가을에 오면 나무데크 주위에 있는 삘기들이 멋지게 자라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섬과 간은 모습의 중한염 돌출지형 앞쪽으로 이동하면 재미있는 모습의 바위가 보이는데요. 여기 독특해 보이슨 닞형이 화성 공룡알 화석지 중에서 다양한 수의 알들이 발견된 장소입니다. 공룡알의 크기는 약 9~14cm정도로 작은 크기입니다.

 

 

 

안쪽에는 야외에 그대로 노출되어 보존되고 있는 공룡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중한염을 지나서 아래쪽에 있는 상한염 돌지형까지 나무데크를 따라 이동했는데요. 주위 지형도 재미있지만, 바위 지형을 가까이서 보면 암초 같은 모습이면서도 바닷물의 영향인지 바위가 침식되어 기괴한 모습으로 변한게 신기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사람이 없는 평일 오전에 방문하면 정말 멋진 사진들을 담을 수 있습니다. 아직 가을 햇살이 따가워서 모자나 양산은 챙겨 가시는게 좋습니다. 안그러면 가을볕에 다 탈거 같아요. 개방 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입니다. 너무 일찍오면 기다려야 할수도 있으니 시간은 확인해보세요~

 

 

 

 

탐방로 테크길을 벗어나서 주변의 경치를 조망해보면 끝없이 펼쳐지는 갈대밭이 환상적입니다. 지금 시기에 방문하시면 푸른색과 회색이 섞여 있어서 더 멋진 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테크길 옆으로는 바닥이 들어난 뻘밭이 하얗게 보입니다. 물기가 증발해서 염분이 나와서 하얗게 보입니다. 이것도 신기하더라고요. 그리고, 염분이 많은 곳을 제외하는 풀들이 자라나 있습니다.

 

 

 

탐방로를 따라서 무명섬을 한바퀴 둘러보고나면 공룡알 화석산지의 탐방은 끝나게 됩니다. 탐방이 끝나면 지나왔던 길을 되돌아 가야 하는데요. 중간에 갈대밭 사이로 한사람 정도 지나갈 수 있는 길이 보입니다. 이곳으로 가로질러 가면 좀 더 빨리 나갈 수 있긴합니다. 여름에 한창 자전거를 타다가 아침 저녁으로 공기가 쌀쌀해져서 주로 등산을 다니게 되는데요. 제주도 여행 갔을 때 발목을 다쳐서 등산이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에는 트레킹 코스를 찾아 다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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