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단풍이 물들지는 않았지만~ 자전거 타기에 정말 좋은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약간 쌀쌀하기는 하지만 오후에는 많이 덮죠? 옷을 좀 갖춰입고 라이딩하면 요즘처럼 좋은 날씨도 없습니다. 요 몇일 계속 날씨가 맑고 청명해서 나들이 하기에도 좋은거 같아요^^

 

 

오늘은 화성 봉담에서 수인선 수영숲길과 협궤터널을 지나 하늘숲길을로 라이딩을 떠났습니다. 집에서 동화천길을 따라서 수영숲길 입구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화성 봉담과 새솔동에서는 주로 [ 수화리 가오리 코스 ]에서 라이딩을 많이 합니다. 제대로 된 자전거 도로가 없고 공도를 타야하기 때문에, 로드 자전거로 라이딩 하시는 분들이 많이 이용합니다.

 

 

왼쪽으로 저희가 자주 다니는 논밭 라이딩 코스가 있습니다. [ 새솔동 해망산 라이딩 코스 ]인데요. 도로를 달릴 필요가 없어서 마음 편하게 다녀올 수 있는 코스입니다. 하늘숲길 코스는 약 1시간 30분정도 걸리고요. 새솔동 가오리 코스는 3시간정도 걸립니다. 새솔동 해망산 라이딩 코스는 3시간 30분정도 걸립니다. 가장 긴 코스는 화성 봉담에서 새솔동을 거쳐 시화MTV를 지나 반달섬과 거북섬 그리고, 시화나래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고, 대부도까지 왕복하는 라이딩 코스예요. 대략 왕복 90km정도 되는 코스로 점심 시간까지 해서 약 9시간 정도 걸립니다.

[ 경기도 화성에서 대부도까지 자전거 타기. (새솔동, 시화MTV, 시화나래휴게소,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 라이딩) ]

 

 

 

이제 수인선 수영숲길로 들어왔네요.

 

 

조금만 가면 협궤터널이 나타납니다. 사람들도 왕래하는 곳이니 천천히 지나가세요. 협궤열차는 말 그대로 표준궤로 통하는 철로의 폭보다 좁은 터널을 말합니다. 대략 내용은 일본이 수원과 여주를 이어서 여주의 쌀을 수탈하기 위해 건설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인천의 소금도 수탈했다고 하더라고요.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터널이라서 참 마음이 아픕니다.

 

 

반도체 관련쪽 일을 하다보니 일본 출장을 자주 가는데요. 소니에서 일할 때 일본 사람들의 인식을 알 수 있었어요. 일본 사람들 대부분은 역사에 관심도 없을뿐더러 일제강점기에 대해서 배우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같이 업무를 하면서 느낀거지만, 사람들은 참 좋습니다. 일부 이런것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정치인과 단체들이 문제겠죠^^

 

 

 

날씨가 너무 좋네요. 이 길을 지나가면 오목천역이 나옵니다. 길을 따라서 쭉 가면 고색역이 나와요. 자전거길이 정말 잘 되어 있어서 라이딩하기 좋은 곳입니다. 지역 주민분들도 자주 다니는 길이니 조심하셔야 해요. 인도와 자전거길이 나눠져 있지만, 읹도는 폭이 좁고 자전거 도로는 넓어서 그런지 대부분 자전거길로 산책을 합니다. 산책에 방해가 안되도록 조용히 옆으로 피해서 지나가세요~

 

 

중간에 다리를 하나 건너야 합니다. 이 아래로 황구지천이 흐르고 있어요. 봄에 황구지천에도 한번 와보세요. 수원에서 벗꽃 명소로 유명한 곳입니다. 저희도 봄에 아이들을 데리고 한번은 꼭 와보는 곳입니다. 산책하기도 좋거든요. 봄에는 주차하기가 많이 힘든 편입니다^^

 

 

 

 

이 앞으로 큰 도로가 있습니다. 수원역으로 가려면 이 도로를 타고 가야 합니다. 하늘숲길 끝에는 길이 막혀 있어서 더이상 갈수가 없거든요.

 

 

주변으로 빌라들이 많습니다. 요즘 뉴스를 보니 수원에 빌라 전세 사기가 어마어마하게 벌어진거 같더라고요. 왜 자꾸 이런일들이 벌어지는지 모르겠네요. 피해자분들 대부분이 젊은 분들이라고 하는데... 참 안타까운 상황인거 같아요. 정부에서 원금만이라도 보전해주면 좋겠습니다. 저도 아직 월세 살고 있는데요. 영끌이 한참 대한민국을 휩쓸고 갈 때 조합원 아파트를 분양 받으려고 했어요. 그 때 2,000만원정도 때였습니다. 소송까지 갔지만 변호사도 대충 일하면서 대충 합의 보는걸 원하더라고요.

 

 

조합원 아파트는 원수에게 소개해주는거라는 말을 절실히 실감하게 된 계기예요. 다시는 조합원 아파트는 쳐다보지도 않게 되었습니다. 주위에도 조합원 아파트를 보러 간다고 하면 극구 말리고 있어요~ 오산에 있는 조합원 아파트였는데요. 아직도 문제가 많은거 같더라고요. 여러분들도 조합원 아파트는 절대로 분양받거나 하지 마세요. 10년에서 20년 그냥 돈 묻어 놓는다고 생각하시면 해도 됩니다. 거의 100% 확률로 분담금을 수천만원에서 수억까지 더 내야 하기 때문에 싼것도 아니예요.

 

 

 

 

 

이제 마지막 코스에 들어섰습니다. 이 길을 쭉 따라가면 더이상 길이 없어서 다시 되돌아와야 합니다. 자전거 도로가 잘 갖춰진 것에 비해서 라이딩 하시는 분들은 많이 없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길 끝에서 오른쪽으로 빠지더라고요. 이쪽길로 빠지면 [ 정원문화 보급 수목원 (영흥수목원) ]으로 갈수도 있습니다.

 

 

 

여기로 들어서기 전에 왼쪽으로 빠지는 작은 길이 하나 있습니다. 이정표가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을거예요. 왼쪽으로 빠지면 서호공원으로 갈 수 있습니다. 이쪽길을 쭉 따라가면 삼남길을 따라 배양교까지 자전거 도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1시간 30분 코스가 짧다고 느껴지신다면 3시간 코스인 배양교까지 다녀오시는 것도 좋습니다. 서호공원까지 가는 길이 좀 안좋긴하지만, 도로를 타야 하는건 아니라서 편안한 마음으로 라이딩을 즐길 수 있어요. 참고로, 로드 자전거로는 갈 수 없을거에요. 길이 안좋거든요^^

 

 

와이프랑 자전거 라이딩하다가 하늘을 보니 거북이가 보이더라고요. 여러분들도 거북이 구름이 보이시나요?

 

 

 

 

나무테크 다리에서 서호공원으로 가는 작은 길이 있습니다.

 

 

 

 

이제 집으로 돌아갑니다. 오전에 일을 좀 보고, 오후에 라이딩을 나와서 긴 시간 자전거를 탈 수 없었어요. 그래서, 자전거 라이딩하기 좋은 짧은 코스를 다녀왔습니다. 수화리 가오리 라이딩 코스에도 자전거 길을 만들어주면 좋겠는데 아쉽네요. 차가 많이 다니지는 않지만, 그래도 불안하더라고요. 수화리 가오리 코스에서 자전거를 타면서 느낀점은 운전자분들이 많이 양보 해준다는 겁니다. 천천히 옆으로 넓게 비켜서 가주시더라고요. 공도를 타면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최대한 자전거 도로만 다닙니다.

 

 

 

 

요즘 국제 정세가 참 안좋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도 안끝났는데 또다시 전쟁이 터져서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얼마나 장기전으로 갈지 모르겠네요. 이건 체급 차이가 압도적이라서 빨리 마무리가 될거 같아 보이긴 하지만, 서로에게 상처가 너무나 큰거 같습니다. 힘없는 노인과 여자 그리고, 아이들이 무슨 죄인지 모르겠에요. 이런것들을 보면 정말 신이 없다는걸 다시한번 느끼게 되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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