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엔지엠소프트웨어입니다. 가을 날씨가 참 좋네요^^ 남한산성도 괜찮지만, 집에서 가까운 화성행궁에 있는 팔달산 서장대에 다녀왔습니다. 수원과 화성에 걸쳐 있는 행궁은 관광 명소로 유명한 장소입니다. 정조의 새도시 건설과 아버지 사도세자와 해경궁 홍씨의 애절함이 녹아있는 곳이에요. 얼마전에 정조대왕능행차가 있었습니다. 화성행궁에서 출발하여 융건릉까지 행차하는 행사입니다. 규모도 크고 볼거리가 있으니 내년에는 한번 방문 해보세요^^

[ 융건릉과 정조효공원 (정조대왕능행차) ]

 

화성행궁 팔달산 서장대

• 주소: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 산1-5
• 입장료: 무료

 

 

이곳은 화성행궁 주차장입니다. 주차할 수 있는 대수가 작아서 주말에는 주차가 힘들겁니다.

 

화성행궁 주차장

• 주소: 수원시 팔달구 행궁로 18
• 운영시간: 24시간
• 주차면수: 일반 113면, 경차 8면, 장애인 3면
• 주차요금: 3시간 2,000원 (이 후 10분당 200원)

 

 

 

주차장에서 팔달산 서장대로 가는 길이 잘 되어 있습니다. 팔달산은 145m의 낮은 산입니다. 고려 때는 탑산이라고 불렀고, 조선 태조 때 이고의 그림을 보고 "과연 사통팔달한 산이다."라고 한데에서 팔달산 이름이 유래 했습니다.

 

 

경사가 좀 가파른편인데요. 쉬엄쉬엄 올라가시면 크게 어렵지는 않을겁니다.

 

 

중간쯤 대승원이 보입니다. 화성행궁 아래에서 보면 저 멀리 황금불상이 서 있는걸 보셨을겁니다. 그 황금불상이 대승원 안에 모셔져 있습니다. 화성행궁 둘레길을 가보진 못했는데요. 둘레길을 따라가다보면 정조대왕 동상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광화분의 세종대왕 동상과 비슷한 크기인데요. 뒷편의 벽면에는 정조의 생애와 업적, 수원화성 건설이야기등이 새겨져 있습니다.

 

 

 

대승원은 어느 종파에도 속하지 않은 무종파입니다. 불교사상을 연구 교육하는 장소인데요. 수원 시내에서 팔달산을 바라보면 약 20m 높이의 거대한 미륵존여래불인 금불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크기가 워낙커서 화성행궁에 들어서면 잘 보일겁니다. 건물이 가리지만 않는다면요^^

 

 

웅장하죠? 미륵존여래불입니다. 지난 추석 때 태조 왕건 드라마를 유튜브에서 수차례 방영해주던데... 컴퓨터에 앉아~ 코딩하면서 틀어놓기만 했거든요. 궁예의 미륵 타령이 아직도 귓가에 맴도는 듯 합니다. 옴마니반메훔~ 옴마니반메훔~

 

 

아마도 이길을 쭉 따라가면 정조대왕 동상이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군요. 팔달산 서장대에서 출발해서 화성행궁을 한바퀴 도는데 약 3시간 정도 걸립니다. 아이들이 하교하기 전에 집에 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 다시 오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서장대만 둘러보고 가야할거 같아요^^

 

 

 

 

드디어~ 서장대에 도착했습니다. 아래 건물은 서노대라고 부릅니다. 기계식 활인 노를 쏘기 위해 높게 지은 시설로 군사 지휘소인 서장대를 지키는 역할을 했습니다. 노대는 적의 동향을 살피고 깃발을 이용해 적의 위치를 알리는 용도로 쓰였습니다. 팔방향으로 돌을 깍아서 만들었는데요. 이외에도 동북노대도 있다고 합니다.

 

 

여기가 서장대입니다. 2층 망루로 올라갈 수 있을거 같았는데요. 아쉽게도 올라가지 못하게 막아놓았더라고요.

 

 

서장대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화성행궁과 광장 그리고, 저 멀리 월드컵 경기장과 성벽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외에도 화서문도 볼 수 있는데요. 많은 사진을 담지는 않아서 아쉽네요. 아무래도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다보니 화질도 그렇게 좋지는 못합니다. 아이폰을 4년정도 쓰다보니 터치도 잘 안되는지라... 이번에 아이폰 15로 바꿀까 고민중입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스펙이 별로더라고요^^; 1년 더 써야하나 갈팡질팡하고 있습니다.

 

 

 

수원화성은 수원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고 길이는 약 5.7km정도 됩니다. 성곽을 따라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약 2시간 정도면 산책할 수 있고, 사진도 찍고 풍경도 감상하면서 여유롭게 걷는다면 3시간정도 걸릴겁니다.

 

 

 

화성에는 5곳의 암문이 있는데 모두 벽돌로 만들었습니다. 서암문은 성벽을 안쪽으로 90도 꺽어 들어가도록 쌓고 그 사이에 문을 내서 밖에서 알기 어렵게 했습니다. 화공에 대비하기 위한 오성지나 적을 감시하기 위한 비예같은 별도의 방어시설을 두지 않고 지형의 이점을 최대한 살렸다고 합니다. 효원의 종은 돈을 내고 누구나 칠 수 있습니다. 효원의 종 옆에 매표소가 있습니다.

1. 타종: 부모님의 은혜
2. 타종: 가족의 건강과 화목
3. 타종: 자신의 발전과 소원 성취 기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수원 화성 행궁입니다. 수원 화성 행궁은 일제 강점기와 한국 전쟁을 거치면서 많이 유실되거나 파괴되었는데요. 그 때문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가 안되었습니다. 그런데, 조선시대 때 화성행궁을 만든 설계도와 축조 상황을 기록한 화성성역의궤가 발견되면서 역사적 가치를 다시 입증받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일본과 북한에게 정말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어딜가나 일제 강점기와 6.25 때 파괴되거나 유실된 문화재가 많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정말 아쉬운거 같아요. 우수한 역사와 수많은 문화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잘 지켜내지 못한게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근대화를 거쳐서 눈부시게 발전한걸 보면 대단한 민족인거 같긴 합니다^^

 

 

 

가을 날씨가 정말 눈부시게 멋지네요. 주말에 가족들과 나들이 오면 좋을거 같아요.

 

 

 

 

성곽 내부와 외부에 모두 길이 잘되어 있습니다. 어느쪽으로 가도 상관은 없지만, 등산화가 아니라면 포장된 길로 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이왕 온김에 한바퀴 돌아볼까 하다가 아이들이 하교할 시간이라서 주차장으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나무데크 계단을 내려가면 가장 짧은 코스로 주차장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여러갈래의 길들이 많아서 어디로 이동해야 할까 고민이 많았는데요. 어차피 한바퀴 도는 순환코스라서 시간 여유가 있다면 다 돌아보는것도 좋을거 같네요.

 

 

이렇게 샛길들도 많이 나 있습니다. 이쪽으로 가봤는데요. 결국은 다 만나는 길이더라고요.

 

 

 

 

 

성신사는 화성을 지키는 성신城神에게 제사를 지내는 사당입니다. 정조는 축성이 완료될 무렵 성신사를 설치할 것을 명령하고 축문을 지어 내렸습니다. 1796년 9월에 건물을 완성하고 신주神主를 봉안한 후, 매년 봄가을로 제사를 올렸습니다. 정문 좌우에는 행랑을 두어 남쪽은 음식을 준비하는 전사청으로 쓰고, 북쪽은 제관이 머물며 준비하는 재실로 이용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제사가 폐지되고 건물도 사라졌으나 2009년에 화성성역의궤와 발굴된 유구를 참고하여 복원했습니다. 성신사가 있던 옛 터는 지형이 높아져서 제 위치에 복원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남쪽으로 약간 자리를 옮겨 지었습니다. 발굴된 유구는 흙으로 덮어 보존했습니다.

 

 

 

주차장으로 내려와서 전통시장으로 가봤습니다. 네이버 지도 앱으로 검색해보니 근처에 순대타운이 있더라고요? 고등학교 때 친구들과 신림동 순대타운에 자주 갔었는데요. 물론, 신당동에 있는 떡볶이 거리도 많이 갔었죠^^; 왠지 그 때가 생각나서 순대타운에서 점심을 먹고 집에 가기로 했습니다.

 

 

 

전통시장이라고 해서 길이 안좋고, 지저분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차장에서 팔달문쪽으로 걸어가다보면 수원의 커다란 전통시장을 볼 수 있습니다. 약초를 파는 상점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수원화성의 남문 버스정류장이 자리하고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사실, 주차는 무리일거 같기도 합니다^^

 

 

팔달문 시장, 영동 시장, 지동 시장, 미나리광 시장, 못골 시장등등이 근처에 다 몰려 있습니다. 시간적인 여유가 된다면 한번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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