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엔지엠소프트웨어입니다. 비오는 날 가을 단풍을 보기 위해 남한산성을 다녀왔습니다. 어제는 수원 화성행궁에 다녀왔는데요. 생각해보니~ 집에서 가까운 남한산성을 한번도 안가봤더라고요. 고등학교 때 수학여행으로 다녀온 뒤로 딱 20년만에 다시 찾게 되었네요. 아래 링크는 화성행궁 정보니 한번 읽어보세요^^

[ 화성행궁으로 떠나는 가을 단풍 여행 - 팔달산 서장대 ]

 

남한산성로터리 주차장

• 주소: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 1042
• 주차비: 일주차 3,000원
• 입장료: 무료 (일부 유적지는 유료)

 

 

남한산성로터리 주차장 모습입니다. 저희가 도착했을 때는 남한산성로터리 주차장이 만차라서 주차가 불가능했어요. 평일 오전인데다가 비까지 오는데... 만차라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관광하러 찾는 곳이군요. 아무튼, 남한산성로터리 주차장에서 안쪽으로 약 200m정도 들어가면 중앙 주차장이 나타납니다. 아래는 중앙 주차장입니다.

 

 

 

저 앞에 동상이 서 있는데요. 비도오고 해서 그냥 산성쪽으로 향했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도 내용이 안나오네요^^;

 

 

 

생각보다 비가 많이 옵니다. 그래서, 우산을 쓰고 다녀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빗발이 잦아드는데다가 오후 1시쯤 비가 그친다고 해서 우비를 입고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저희는 남한산성행궁을 지나 수어장대쪽으로 코스를 잡았습니다. 남한산성 2코스를 따라서 3코스를 지나서 다시 주차장으로 내려왔습니다.

 

 

 

저 앞에 기념품샵이 보이는군요. 어제 화성행궁에서 냉장고 자석 기념품을 샀는데요. 오늘은 남한산성 기념품을 샀습니다. 냉장고 자석은 대부분 4,000원이네요.

 

 

 

2코스 국왕의 길을 따라 올라가서 3코스 승병의 길로 돌아 내려왔습니다.

 

 

 

남한산성은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에 있는 남한산을 중심으로 하는 산성입니다. 주차장까지 꽤 많이 올라가길래 높이가 얼마일지 궁금했는데요. 생각보다는 그리 높지 않았습니다. 남한산은 벌봉이 522m고요. 수어장대는 497m입니다. 비도오고, 늦게 도착했기 때문에 남한산 벌봉은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남한산 벌봉에 올라서면 남한산성 내부와 성벽이 다 보인다고 합니다.

 

 

이곳은 남한산성행궁입니다. 화성행궁도 같은 용도입니다. 행궁은 왕이 본궁(한양에 왕이 거주하는 곳) 밖에서 임시로 숙박하는 궁을 말합니다. 왕이 도성 내외를 막론하고 숙소로 한번 결정하면 행궁이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황제 또는 임금이 어떤 곳에 행차하면 자연히 그곳이 행궁이 된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왕이 한번이라도 행차하여 행궁이 되었으면,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궁궐과 같이 대우했다네요.

 

 

남한산성 행궁은 유료입니다만, 경기도민은 무료입니다. 경기도민이라면 신분증을 제시하세요^^

 

 

 

2주후에 다시 와볼 생각입니다. 비가와서 그런지 물안개 때문에 주변 풍경을 감상할수가 없었어요. 이 부분이 많이 아쉽네요. 그래도, 집에서 가까운거리라 다행이긴 합니다.

 

 

남한산성 행궁을 나와서 수어장대로 올라갑니다.

 

 

수령이 몇백년은 되어 보이는 느티나무가 있네요. 아래 설명을 보니 보호수라고 하는군요. 실제로 보면 웅장하고, 위풍당당한 모습이 멋진 나무였습니다.

 

 

 

남한산성 둘레길을 돌아보다가 발견했는데요. 한양길이라고 따로 조성하고 있는거 같았습니다. 30리 한양길이라~ 완공되면 걸어보고 싶네요.

 

 

 

 

우비를 입고 수어장대까지 힘들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우산을 쓰고 있을 때는 잘 몰랐는데요. 확실히 우비는 통풍이 안되더라고요. 땀으로 범벅이 되면서 올라갔습니다.

 

 

 

비가 그치려나 봅니다. 물안개가 피어 올라서 앞이 잘 안보입니다. 사진으로는 뭔가~ 몽환적인 분위기라고 포장하고 싶지만... 뭔가 많이 아쉬운 느낌이네요. 2주정도 지나면 단풍이 물들테니 그때 다시 오기로 했습니다. 10월 27일~11월 7일까지가 절정일거 같아요.

 

 

드디어 수어장대에 도착했습니다. 남한산성의 역사는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한때 백제의 수도 위례성으로 추정되기도 했던 남한산성은 백제의 시조 온조왕이 세운 성으로 알려졌으나, 신라 시대에 쌓은 주장성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조선 시대에 인조와 숙종 때에 각종 시설물을 세우고 성을 증축하여 오늘날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직전인 1907년에 일본군에 의해 다수의 건물이 훼손되어 복구했습니다.

 

 

이승만 대통령 시절에 남한산성이 국립도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민간에 공개 되었는데요. 당시에는 유적지의 가치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약했던지라 복원에 큰 힘을 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약간 인공적인 느낌이 많이 나기도 합니다. 12시쯤 되니 비가 그쳤네요? 요즘 일기예보가 잘 맞는거 같습니다. 둘이 입고 온 우비를 벗어놓고, 트레킹 하기로 했습니다. 우비를 벗으니 정말 시원하네요^^

 

 

 

남한산성의 전반적인 지형은 청량산(497m)과 남한산(480m)을 중심으로 급경사로 된 화강편마암의 융기 준평원으로서, 주봉인 청량산(482.6m)을 중심으로 북쪽의 연주봉(467.6m), 동쪽으로 남한산의 주봉인 벌봉(522m)과 망월봉(502m), 남쪽으로 한봉(414m)을 비롯한 몇 개의 봉우리를 연결하여 쌓은 성입니다. 남한산은 풍화에 강한 경기변성암 복합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작년에 초겨울부터 등산을 다녔었는데요. 이번 겨울에도 시간내서 한번 와봐야겠네요.

 

 

 

 

남한산성 둘레길은 총 5코스까지 있습니다. 저희는 2코스를 출발해서 수어장대를 거쳐서 3코스 중간으로 내려왔습니다. 대략 1시간 30분정도 걸렸는데요. 실제로 순환 코스로 가시려면 아래와 같이 돌아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1. 코스: 거리 3.8km (소요시간 1시간 20분)
   산성로터리 > 북문 > 서문 > 수어장대 > 영춘정 > 남문 > 산성로터리
2. 코스: 거리 2.9km (소요시간 1시간)
   산성로터리 > 영월정 > 승렬전 > 서문 > 수어장대 > 산성로터리
3. 코스: 거리 5.7km (소요시간 2시간)
   경기도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 현절사 > 벌봉 > 장경사 > 망월사 > 동문 > 경기도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4. 코스: 거리 3.8km (소요시간 1시간 20분)
   산성로터리 > 남문 > 남장대터 > 동문 > 지수당 > 개원사 > 산성로터리
5. 코스: 거리 7.7km (소요시간 3시간 20분)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 동문 > 동장대터 > 북문 > 서문 > 수어장대 > 영춘정 > 남문 > 동문 >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고등학교 때 남한산성을 처음 왔을 때는 1990년대였습니다. 그 때 당시에 남한산성에 올라서 경기도 광주, 성남 그리고 저 멀리 서울을 바라볼 때 검은 띠 구름을 봤던게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미세먼지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터라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는 않았는데요. 어린 나이에도 썩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지는 않았어요. 20년이 지나서 다시 방문했더니~ 물안개가 시야를 가리는군요^^; 물안개 이야기를 하려고 고등학교 때 이야기까지 꺼내면서 빌드업을 해봤습니다.

 

 

 

 

 

성곽길을 따라서 걷다보니 계속 오르락 내리락 하는군요. 길은 잘 되어있지만, 비오는 날이라 그런지 미끄러운 부분들이 있었어요. 트레킹화나 등산화가 아니라면 조심해야 합니다.

 

 

남한산성 둘레길을 이상하게 돌아서 2코스로 출발했는데 남문(지화문)으로 와버렸네요. 남한산성 석축과 방어시설 대부분이 조선후기 숙동대에 완성되었는데요. 남문은 송파나루와 성남을 통해서 남한산성으로 들어오는 정문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쭉 지나가면 4코스를 지나 5코스로 갈 수 있습니다.

 

 

 

 

이쪽길로 도로를 따라서 쭉 내려가면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로 가게 됩니다.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에서 로터리 주차장까지 걸어서 약 10분 정도 걸립니다.

 

 

 

둘레길을 이상하게 돌아서 오긴 했지만, 그래도 로터리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에 괜찮은 맛집들이 많은데요. 오전에 3시간 코스로 트레킹하고 여기서 점심을 먹으면 딱 좋습니다. 막걸리도 한잔하면 좋겠네요^^; 저희는 차를 끌고 왔기 때문에 술은 마시지 않았습니다. 버스가 로터리까지 들어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신다면 와이프와 한잔 걸치고 들어가도 될거 같아요.

 

 

 

 

 

순교자현양비가 있네요. 남한산성은 병자호란(1839년) 이후 처형터가 있어 기해박해(1839년)와 병인박해(1866년) 당시 광주 일원, 양주, 용인, 이천에서 잡아온 카톨릭 신자들을 처형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처형된 신자들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고 하네요. 요즘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을 보고 있으면... "정말 신이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저희 부부는 둘다 무교라서 이런 종교 분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를거 같긴 합니다.

 

 

비가 와서 제대로 된 풍경을 감상할 수 없어서 아쉬웠던 트레킹이었습니다. 아직 단풍 시기는 아니라서 좀 더 있다가 다시 와보기로 했어요. 2주후에 다시 글을 작성하게 될거 같긴한데요. 그 때는 좀 더 시간을 가지고 5코스를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개발자에게 후원하기

 

추천, 구독, 홍보 꼭~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후원이 빠른 귀농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귀농하고 싶은 개발자~

감사합니다~

추천0 비추천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