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엔지엠소프트웨어입니다. 첫째는 친구들과 약속이 있어서 집에 남고 둘째와 함께 매향리 아트런에 참가하고 왔습니다. 

 

 

화성문화발전소 열터는 오는 28일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 "농섬" 바닷길에서 예술과 함께하는 외로운 걷기 축제 "매향리아트런"이 부제 "내가 농섬보다 외롭다"는 이름으로 행사를 열었습니다. 사전 예약을 받았었는데요. 저희는 현장 참여로 갔습니다. 예약을 하려고 보니 이미 다 매진되었더라고요^^;

 

매향리 아트런 - 농섬 트레킹

• 주소: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 고온항 (네비 고온항 선착장 찍고 출발!)
• 주차: 무료
• 입장료: 무료

 

 

농섬 아트런 행사가 10시부터 시작이었는데요. 집에서 약 50분이면 도착할 거리여서 시간을 계산해서 출발했습니다. 중간에 도로 공사하는 구간이 있어서 약 10분정도 늦게 도착했어요. 이미 예상은 했었지만, 협소한 주차장에 비해 많은 방문객들이 오다보니 주차할 곳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주차 안내 요원들이 있어서 도로가에 주차하고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도로에 길게 늘어선 차들이 보이죠? 2차로 도로에서 한차로를 주차하는 곳으로 사용하다보니 차들이 왕복하기가 불편했습니다. 그래도~ 다들 잘 비켜주고 양보하면서 편의를 봐주시더라고요. 이미 행사 시간보다 늦은터라 여유있게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중간에 캠핑장이 있었는데요. 이곳에 주차가 가능한지 물어보러 들어왔다가 다시 되돌아 나가는 차들이 많았습니다. 캠핑장 주인분이신거 같은데... 짜증이 날만한 상황인데도 웃으시면서 잘 안내 해주시더라고요. 여기는 캠핑하러 오신 분들 주차장이니 길가쪽에 빈곳을 찾아서 주차해야 합니다.

 

 

 

오른쪽은 주차장이고 왼쪽은 군사 시설인가 봅니다. 정문쪽까지 걸어가지 말고, 철책을 따라서 내려가면 행사장으로 갈 수 있습니다.

 

 

행사장에 도착해서 현장 신청하면 생수와 안내 책자 및 만보기를 줍니다. 그리고, 기념품(?) 띠를 하나 주네요. 팔목이나 목에 두르고 고고싱하면 됩니다^^

 

 

 

집에서 급하게 나오느라 물을 챙기지 못했는데요. 행사장에서 받아온 생수 두병으로 충분히 왔다갔다 했네요.

 

 

매향리아트런은 매향리 농섬으로 가는 바닷길이 열리는 오전 10시부터 2시까지 단 4시간 동안만 열리는 행사로, 걷기를 좋아하는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반려동물 참석을 환영하는 "펫프렌들리(Pet-Friendly)" 행사로 목줄만 착용한다면 반려동물과 함께 매향리아트런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저 멀리 농섬이 보이는군요~ 매향리 아트런에 참가한 후 농섬까지 걸어가면 터지지 않은 포탄들을 볼 수 있습니다. 매향리아트런을 마치고 근처에서 점심을 먹은 후 오후에는 매향리 평화생태공원도 들려보세요. 많이 걸어야 해서 아이들이 어리면 힘들수도 있는데요. 평화생태공원에 가면 농섬을 볼 수 있어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 당일치기 데이트 코스 -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

 

 

 

넓게 펼쳐진 갯벌과 저 멀리 보이는 농섬을 보고 있노라면 머리속이 맑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풀지 못했던 스트레스들도 싹~ 날아가는 것 같았습니다.

 

 

아트런이라는 이름답게 여러가지 예술 행사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농섬까지 들어갔다 나오려면 빨리 다녀와야 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라고는 하지만, 주최측에서는 11시 30분에는 나와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12시까지 만보기를 등록해야 상품 추첨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어요.

 

 

 

농섬까지 가는 길에 물길이 있어서 잘 건너가야 합니다.

 

 

 

 

생각보다 참여한 분들이 많지 않은거 같았어요. 평일 오전에 오면 아무도 없었을거 같긴 하지만요. 이벤트 행사가 열리는데도 이정도 인원이면 한가한게 아닌가 싶네요. 뭔가 홍보 부족인가 싶기도 한데요. 그것보다는 걷기만 하는거라서 큰 메리트가 느껴지지 않았을거 같습니다.

 

 

 

매향리 마을 역사관에는 바다 위 농섬을 향해 줄지어 걸어가는 사람들의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농섬을 되찾기 위해 갯벌 사이로 드러난 길을 따라 깃발을 들고 걸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인데요. 매향리 아트런 행사에서도 이와 비슷한 행사가 진행됩니다. 미군들에게 빼았겼던 섬을 되찾던 순간이 얼마나 감격스러웠을까요?

 

 

 

내년에도 매향리아트런 행사가 진행되겠죠? 저희는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에 산책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현수막을 보고 이런 행사가 있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참여한거였어요. 나름 섬도 이쁘고, 적당히 먼 거리라서 운동도 되고해서 내년에도 다시 참가하기로 했습니다. 매향리아트런 행사는 딱 하루만 진행되기에 이 시기를 놓치면 참가할 수 없거든요. 그래도~ 하루에 한번 바닷길이 열리니 언제 오더라도 농섬에 들어갈수는 있습니다.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에서 항상 농섬을 보면서 무슨섬일까~ 궁금했는데요. 이렇게 바닷길로 가볼 수 있는줄은 몰랐었어요. 집에서 가까운 거리이기도 하고,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에 가끔 가니까요. 오전에 농섬에 갔다가 점심 먹고 평화생태공원을 한바퀴 돌면 당일치기 여행으로 괜찮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근처에 해운산도 있어서 등산을 계획 중이시라면 해운산에 올랐다가 평화생태공원에서 가볍게 다리를 풀고 집으로 돌아와도 좋은 코스가 될거예요.

[ 가족들과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경기 화성 해운산. (주차장, 등산코스) ]

 

 

농섬을 돌아 나오는 길에 사전 예약한 사람만 주는줄 알았던 아메리카노와 샌드위치를 살 수 있더라고요. 아메리카노는 1,000원이고 샌드위치는 3,000원이었습니다. 파리바게트에서 파는 샌드위치와 비교해도 괜찮은 퀄리티인데요. 5~6,000원짜리 샌드위치와 같은 품질이예요. 저희는 집에서 뒹굴고 있는 첫째꺼까지 3개를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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