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저는 생굴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해서 굴밥이나 굴국밥도 즐겨 먹지 않는데요. 운동화 신고 [ 건달산 ]에 다녀온 후로 등산화의 필요성을 급 느끼게 되었습니다. 건달산에서 멀지않은 "트레보시티 아울렛"으로 등산화를 보러 가는길에 마침 점심 시간이라 근처에 있는 "구가네 통영굴밥"에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앞서 말한바와 같이 굴을 안좋아하는데... 여기는 맛있더라구요^^

• 주소: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삼천병마로 1063
• 영업시간: 09:00 ~ 21:00
• 문의: 031-227-3232

 

 

평일 11시 30분쯤 도착했는데... 이미 주차장에는 많은 차들이 들어서 있었습니다. 집 근처 맛집이라고 추천해주시는 분들이 많았지만, 개인적으로 굴을 좋아하지 않다보니 계속 미루다가 갑작스럽게 오게 되었네요. 그래도 생각보다 식당 규모가 커서 웨이팅이 필요하거나 그렇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식당 안에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점심 시간이 다가오자 대기줄이 생기기 시작하네요.

정말 맛집인가 싶어 기대치가 많이~ 올라갔습니다^^

 

 

와이프가 사진 찍는다고 비키래서... 옆으로 피했는데... 그래도 몸통이 다 나왔네요-_-;

 

 

구가네 통영굴밥에서 하절기에 사용하는 굴은 성수기 때 채취해서 급냉했다가 사용한다고 해요.

그래도 냉동인데... 일단 먹어봐야 알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만큼 검증된 맛이겠죠?

 

 

구가네 통영굴밥 메뉴입니다.

 

 

굴정식 1개와 굴밥 1개를 주문했습니다. 굴정식에는 굴무침과 굴전이 더해 나오는 차이가 있어요.

10분정도 기다리니 주문한 음식이 나왔네요. 사람이 몰리는 시간이었는데 음식은 금방 나오는 편이었어요.

 

 

통통하니 뽀얀 굴이 가득 들어있는 굴밥입니다. 비주얼은 맛있어 보이네요^^

 

 

새콤달콤 맛있는 굴무침과 굴전이예요. 비린걸 잘 못먹는 제 입맛에는... 생굴은 역시나 저랑 안맞더라구요. 굴전은 맛있었어요~

 

 

굴향 가득하고, 시원한 미역국... 전 미역국은 좋아합니다. 맛있었어요~

 

 

어리굴젓... 전 안먹어봤는데요. 와이프가 맛있다고 그러더라구요.

 

 

부추를 가득 썰어넣은 비빔간장입니다. 그렇게 짜지는 않지만, 좀 싱겁게 먹는 스타일이라 저는 조금만 넣어서 먹었습니다.

 

 

입구쪽에 수정과와 커피가 후식으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와이프는 굴밥, 굴미역국을 좋아해서 잘 먹었어요. 저도 굴밥은 맛있더라구요. 산행 후 먹은거라 더 맛있게 먹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시장이 반찬이다. 晩食當肉(만식당육)"라는 말도 있잖아요. 와이프도 생굴을 잘 먹는건 아닌데, 굴정식에 나오는 굴무침은 잘 먹더라구요. 양념이 맛있데요. 그리고, 기름지지 않아서 그런지 소화가 잘 되는거 같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는 건 "음식" 자체에만 그 이유가 있지 않잖아요? 음식, 같이 하는 사람, 그날의 기분, 내 몸의 상태와 주변 분위기에 따라 맛도 달라지는거 같습니다. "정말 맛있게 먹었다~"라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큰 기대는 하지 마시고, 주변에 융건릉도 있고 보통리 저수지도 있고 가볍게 다녀올만한 산도 몇개 있으니 오전에 한번 돌아보시고 오면 괜찮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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