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가 좀 풀렸네요. 계속 영하의 날씨가 이어지더니 드디어 영상으로 올라갔습니다. 아침에는 좀 쌀쌀하긴 하지만, 오후에는 14도까지 올라가서 포근하네요. 주말에 집에만 있기가 너무 힘들어서 아이들을 데리고 수리산에 다녀왔습니다. 수리산도 집에서 가까운편이라 자주가는 곳이긴 합니다. 꼭 수리산을 올라가야 하는건 아니예요. 주변으로 트레킹 코스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 경기 군포 - 수리산 도립공원 (매쟁이골 숲속놀이터에서 슬기봉까지) ]

 

 

수리산 매쟁이골 주차장

• 주소: 경기도 군포시 속달로 272 매쟁이골 주차장
• 주차: 무료

 

원래는 "수리산도립공원 탐방안내소"에 주차하고, 수리사까지 걸어서 올라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주말이라 그런지 주차할 공간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어쩔수이 매쟁이골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서 올라갔습니다. 이곳에서 낮은 언덕을 하나 넘어가면 수리산도립공원 탐방안내소가 나옵니다. 낮은 언덕이라고 했지만, 약 30분정도 걸려요.

 

 

 

매쟁이골 숲속놀이터예요. 여기서 아이들이 한참을 놀았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도시락을 싸오신 분들도 보이네요.

 

 

매쟁이골 주차장에서 쭉 올라가면 태을봉과 슬기봉이 나옵니다. 저희는 수리사로 갈 예정이라서 납덕골 방향으로 향했습니다.

 

 

납덕골로 가려면 숲속놀이터 안쪽으로 가로질러서 올라가야 합니다.

 

 

 

산책로처럼 보이지는 않지만, 왼쪽 활엽수들과 오른쪽 소나무 숲을 끼고 쭉 올라가세요. 약 400m쯤 가다보면 이정표가 나옵니다.

 

 

 

납덕골까지 약 250m정도 남았군요.

 

 

 

언덕에 다 오르면 쭉 내리막 길입니다. 올라온만큼 내려가면 납덕골이 나옵니다.

 

 

 

 

납덕골까지 다 내려왔습니다.

 

 

 

탐방안내소 방향으로 이동하세요.

 

 

 

버들치 계곡 방향으로 가세요.

 

 

 

탐방안내소쪽으로 가면 화장실이 하나 나오고, 화장실을 끼고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수리사 이정표가 나옵니다.

 

 

 

여기부터는 쭉~ 길을 따라서 올라가면 수리사가 나옵니다.

 

 

저번에 바람고개길을 다녀왔었는데요. 여기도 괜찮은 코스더라고요.

[ 수리산 임도길 - 제4코스 바람고개길 ]

 

 

 

군포시 전체를 아늑하게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수리산은 안양시와 안산시와도 가까이 인접해 있습니다. 수원, 화성, 안산, 안양 및 서울에서 약 30분이면 갈 수 있는거리입니다.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다보니 주변에 맛집도 많고 주변 정리도 잘 되어있었습니다. 군포 시민들이 자주 방문하지 않을까 싶네요. 주차장도 곳곳에 잘 만들어져 있어요.

 

 

수리산도립공원에 자리 잡은 천년사찰 수리사는 경치가 아름답다고 알려져 군포 제2경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군포에서 가볼만한 곳을 검색해보면 수리산과 수리사가 빠지지 않고 나오는데요. 수리사 입구까지 승용차를 이용해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저희는 걸어서 올라갔어요. 참고로, 자전거를 타고 오시는 분들도 정말 많더라고요. 저희는 집에서 여기까지 자전거 도로가 없다보니 엄두가 안나는군요~

 

 

 

수리사 사찰로 올라가는 산길은 물이 흐르는 계곡을 끼고 있는데다 멋진 기암괴석들이 많아서 경관이 뛰어납니다. 예전에 슬기봉에 올라갈때도 느꼈던것처럼 정말 돌이 많은 산인거 같아요. 숲과 공원으로 둘러싸여 있다보니 아이들과 가볍게 피크닉와도 좋습니다. 날씨가 좀 풀리면요^^

 

 

 

수리산의 따뜻한 기슭에 자리 잡은 천년사찰 수리사는 사방이 조용한 곳으로 비구니들의 수도처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스님들은 안보이더라고요. 그리고, 수리사는 너무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어서 최근에 지어진 절인줄 알았는데요. 신라 진흥왕 때 창건된 사찰이라고 하는군요. 진짜 천년사찰이네요~

 

 

 

운산대사가 수리사 자리에서 기도하던 중 부처님을 친견했다는 이야기가 전설로 내려오면서 산 이름을 불견산으로 불렀다고 합니다. 1940년대에 수리사 사찰 이름을 따서 수리산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데요. 수리산에 있는 사찰이라 수리사인줄 알았는데... 수리사가 있어서 산 이름이 수리산으로 바뀐거였어요.

 

 

 

천년사찰 수리사는 초기에는 웅장한 대웅전과 여러 전각과 암자가 있는 큰 사찰이었습니다. 그러나 임진왜란 때 불에 타서 전소된 것을 의병장 곽재우 장군이 사찰을 중창하였고, 또다시 6.25 때 전소된 것을 꾸준히 복구하여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되었습니다. 어쩐지~ 건물부터 모든 사찰 물건들이 새거 같더라고요^^

 

 

대웅전 내부에는 석가여래, 관음보살, 지장보살 3분을 함게 모셔져 있고, 불교신자들은 대웅전에서 부처님을 향해 열심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천년사찰 수리사 배치 구조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산신각과 칠성각 그리고 종각과 요사채가 있고 앞마당에는 삼층석탑 부모은중경탑이 세워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대웅전 앞마당 한켠에는 삼층석탑을 세워 한글로 '부모은중경'을 새겨 절을 찾는 참배객들에게 효심을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커피 보시를 받고 있네요. 저희는 항상 커피를 보온병에 담아서 가지고 다니는데요. 이곳에 오시는 분들은 다들 커피 한잔씩 타서 마시더라고요. 참고로, 수리사에는 반려견 동반이 금지되어 있는데요. 입구에 대문짝만하게 적혀 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개들을 끌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네요. 그리고, 커피는 전부 무료로~ 보시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더라고요.

 

 

이제 점심을 먹으러 내려갑니다.

 

 

 

저번에도 다녀갔던 곳인데요. 또다시 방문 했습니다. 맛집이예요~

[ 연탄불고기와 청국장 집밥 - 수리골 (수리산두꺼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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