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엔지엠소프트웨어입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주말~ 아침부터 전화기를 붙잡고 30분동안 씨름을 했더니 기가 다 빠지네요. 왜냐구요~? 수안보온천단지에 있는 수호텔 대실을 잡기 위해서요^^; 수호텔까지는 집에서 이동거리가 꽤 되기 때문에 숙박을 하고 싶었지만, 계획적인 삶과 거리가 먼 저로써는 숙박 예약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예약 매크로를 만들어서 돌려볼까도 생각해봤지만... 이것도 귀찮군요-_-;

 

수안보온천 수호텔 대실은 아침 8시부터 가능합니다. 8시 땡하고 전화를 걸었는데 이미 통화중... 통화 27번 시도 끝에 겨우 연결되었네요. 전화 예약 후 문자로 보내주는 계좌로 15분내에 입금하면 예약이 완료됩니다. 수호텔 수영장형 가족탕으로 예약하고 수영복이랑 튜브, 간식거리 대충 준비해서 출발했습니다. 수호텔 수영장형 가족탕 대실 가격은 6만원으로 평일은 3시간 이용 가능하고, 주말엔 2시간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주소: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장터2길 12
• 문의: 043-856-7008

 

 

수안보온천 수호텔 외관입니다. 건물 앞쪽에 주차장이 있고, 지하에도 주차장이 있습니다.

 

 

 

 

로비 모습입니다. 테이블과 의자 오락기등이 준비되어 있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로비 이용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튜브에 바람을 넣을 수 있는 에어건도 있네요.

 

 

로비 한쪽에는 전자렌지, 정수기, 커피머신, 세탁기등이 있습니다.

 

 

수호텔 숙박요금입니다. 대실 가격은 객실과 욕조 크기에 따라 3~7만원, 이용시간은 2~3시간으로 객실마다 상이합니다.

 

 

주말인데도 차가 하나도 안막히더라고요. 에약시간보다 20분 일찍 도착했는데... 입실이 가능했어요. 배정받은 객실은 1층 복도 끝에 있는 108호실인데요. 수영장형 가족탕은 객실이 없는 구조입니다. 들어가니 전기 히터와 온수 장판이 틀어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다지 따뜻하지는 않았어요. 공기가 차가워서 수영복 갈아입는데 좀 추웠습니다. 이 부분은 좀 느끼는게 다를 수 있어요. 저희 가족은 모두 추위를 엄청 많이 타거든요-_-;

 

 

 

 

수건은 넉넉히 준비되어 있어서, 식구 4명이 이용하기에도 충분했습니다.

 

 

시간 5분 추가에 만원~!!! 시간 칼같이 지키게 하는건 역시 과금만큼 무서운게 없죠 ㅎㅎ;

 

 

생수 2병과 종이컵, 티슈 있고요. 티슈는 왜??

 

 

드라이기, 빗, 로션, 면봉, 헤어젤등등... 준비되어 있습니다.

 

 

입실할 때 기본용품 제공됩니다. 때밀이 타월은 별도 구매하셔야 해요. 참고로, 여성분들 머리 묶는 고무줄은 안들어 있어요. 와이프가 고무줄 받아오래서 다시 옷입고 로비에 가서 받아왔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엔 큰 딸아이가 자기도 필요하다고 해서 한번 더 다녀왔습니다-_-;

 

 

이미 욕조에 물이 채워지고 있네요. 욕조가 커서 물 받아지는데도 시간이 걸리니 미리 물을 틀어놔 주시나봐요. 유아용 튜브가 하나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물이 콸콸콸~ 시원하게 나와서 넓은 욕조임에도 불구하고 금방 물이 채워졌습니다. 실리콘 곰팡이도 별로 없고 청소 상태도 좋았습니다. 후각이 예민한 저는 [ 월문온천단지 ]에 갈때마다 꾸리꾸리한 냄새 때문에 거부감이 들어서 잘 안가게 되는데요. 수안보온천단지는 상쾌하더라고요. 규모면이나 가격면에서 차이가 있긴하지만.... 월문온천단지는 추천하지 않아요.

 

 

수안보 온천수에 대한 설명과 수안보 온천수 성분 분석표가 붙어 있어요. 충주 시청에서 직접 공급하는 53도 천연온천수로, 한달 이상 놔둬도 썩지 않는 특성이 있다는군요.

 

 

욕조 맞은편에는 세신배드, 세면대, 변기, 샤워기가 있습니다. 세신배드도 깨끗하네요. 찢어지거나 그런곳이 없었습니다. 월문온천단지보다 관리는 잘되는거 같아요. 샤워기가 있는 곳은 대중탕 느낌이 납니다. 어릴 때 생각이 나네요 ㅎㅎ; 변기가 따로 분리되지 않은점은 상당히 불편합니다. 그 외에 샴푸, 린스, 바디워시, 목욕타월이 준비되어 있어요. 욕조 앞 바닥에는 욕실 매트가 깔려있어 미끄럽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튜브 2개 챙겨갔는데요. 튜브 2개 가지고 놀기에 괜찮은 크기예요. 그렇다고 막 수영장처럼 놀기엔 크기가 아쉽긴한데... 이정도 크기면 다녀본곳중에 탑 2정도 됩니다. 아이들도 재미있어해서 저도 더 즐거웠습니다. 애들 노는 사이에 와이프와 서로 때도 시원하게 밀어줬습니다.

 

 

뜨거운 온천수를 채우니 더운 수증기로 인해 욕실 공기도 금새 후덥지근해지네요. 공기가 답답해져서 창문을 살짝 열었는데 시원한 바람이 너무 좋더라고요. 몸은 뜨끈뜨끈하고 머리는 시원한게 마치 노천탕에 온듯한 느낌? 아주 살짝 들었습니다. 노천탕도 한번 가보고 싶네요^^;

 

 

놀다보니 어느새 2시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가서 서둘러 정리하고 나왔어요. 2시간은 좀 빠듯하게 느껴지고 3시간 정도면 여유있고 좋을것 같아요. 겨울에는 아이들과 갈만한 곳을 찾는게 녹록치 않은데요. 뜨거운 물에서 아이들과 함께 온천을 즐기니 피로도 풀리고 건강해지는 기분도 들고 좋았습니다. 역시 겨울엔 온천이죠^^; 면역력이 떨어지는 겨울, 건강도 챙기고 즐거운 물놀이까지 가능한 수안보온천에 한번 가보세요. 이정도 크기의 가족탕은 전국에도 몇개 없어서 잘 알아보고 다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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