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어요. 날씨가 따뜻해지는 만큼 미세먼지가 심해지는건 참 슬픈일인거 같습니다. 얼마전 발목을 삐끗해서 집안에만 틀어박혀 있었더니 답답증이 나네요. 외부 활동을 오래 하기엔 좀 부담스럽지만, 잠깐 바깥 바람을 쐬고 와야 할거 같아서 매향2리 어촌계보구에 다녀왔습니다. 블로그 글들을 검색해보니 바다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하는군요. 진짜 그럴까요~?

 

매향2리 어촌계포구는 경기도 화성시의 서신면에서 남양만을 가로질러 우정읍을 잇는 화옹방조제(화성방조제) 3.2km 지점에 있습니다. 해안경관과 넓은 갯벌이 인상적인 어촌관광지로 인긍에 궁평항과 제부도가 있습니다. 저희는 집에서 가까운편이라 자주 가긴하지만, 어촌계포구는 가본적이 없네요^^; 이곳은 캠핑족들이 노지캠핑, 노지차박을 하기 위해 많이 찾는다고합니다. 네비게이션에 매향2리 어촌계포구 또는 매향2항이라고 검색해서 찾아가시면 됩니다.

• 주소: 겅기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971
• 주차: 포구 앞 주차장 (무료)

 

 

매향2리 어촌계포구 입구 모습입니다.

 

 

입구에 화장실도 있고, 음료나 간식거리 파는 트럭들도 있어요.

 

 

 

입구로 들어오면 오른쪽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장 이외에도 포구 주변으로 주차할 공간이 여러군데 있어요.

 

 

입구 왼쪽으로는 쉼터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포구로 향하는 입구입니다.

불법노점, 캠핑행위등 포구 주변의 환경 및 이용질서를 훼손하는 행위를 금지한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네요.

 

 

 

철문을 통과해 포구쪽으로 들어가니 낚시를 금지한다는 경고문이 보입니다.

 

 

 

이 날 바람이 많이 불어 파도가 심했는데요. 포구길을 기준으로 왼쪽으로는 물결이 세고 그 반대편은 상대적으로 고요해서 재미있는 풍경이 만들어졌어요. 거친 파도로 인해 포구길 위로 물살이 덮치더라고요. 옆에 계신분은 바닷물의 공격을 피하지 못하고 물벼락을 맞으셨네요-_-;

 

 

포구길 왼쪽, 배가 정박해 있는 쪽의 바다는 물결이 일렁이기만하는 정도로 고요합니다. 낚시하는 사람들이 몇몇 보이네요. (낚시 금지라고 했는데...)

 

 

 

 

 

이곳은 차량침구 우려지역으로 태풍이나 집중호우 시 차량운행에 주의해야 합니다.

 

 

포구 입구부터 약 700m 정도의 포구길이 이어지는데요. 이런~ 물때를 확인 안하고 왔더니 물이 다 들어와서 포구길 반 이상이 물에 잠겨있었어요ㅠㅠ

바람 때문에 몸을 지탱하기 힘들고 물살이 기습적으로 덮쳐서 더 안쪽으로 들어가지는 못했는데요. 바다위를 걷는 기분까지는 아니었어도 오랜만에 바다를 보니 기분은 좋았습니다^^

 

 

 

매향2리 어촌계포구 입구 길 건너편도 잠시 둘러보고 왔어요. 화옹방조제는 자전거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서 시간되면 자전거 타고도 한번 와보고 싶은 곳이예요.

 

 

포구길 건너편에는 화옹습지가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이쪽에는 카라반들이 많이 세워져 있습니다. 장기간 세워두고 마치 세컨드 하우스처럼 사용하는 것 같아 보였어요.

 

 

오랜만에 코에 바람을 넣었더니 기분도 상쾌해지고 좋았습니다. 화옹방조제(화성방조제)는 드라이브코스로도 좋아요. 근처에 매향리 평화생태공원도 있으니 기분전환이 필요할 때 겸사 겸사 찾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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