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할일도 없고~ 집에만 있기엔 너무 답답해서 집 근처에 있는 삼봉산에 다녀왔습니다. 삼봉산 주차 및 등산 코스는 아래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 화성 등산 트레킹 - 삼봉산 ]

 

삼봉산에 오르다보면 저 멀리 협성대학교가 보입니다. 요즘 대학교가 꼭 필요할까?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할까? 이런 고민들이 많습니다.

저는 전문대를 나와서 회사 생활을 쭉 했었는데요. 회사에서 진급의 불리함을 느끼고, 늦은 나이에 4년제 대학교로 편입해서 졸업했습니다.

회사 다니면서 대학교도 이수해야 했고, 주말에는 IT 관련 강의도 다니다보니 젊은 시절 추억이 될만한 뭔가가 기억나지 않네요.

그와중에 연애하고 결혼하고... 

 

 

개발자는 대학졸업장 보다는 개발 스킬과 능력이라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이런 나의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나를 무시하더라고요. 뭐 그렇게 보지는 않았더라도 자격지심에 그렇게 느껴졌을수도 있었을겁니다. 부서에 죄대 4년제 아니면 대학원 졸업 인력들이었으니까요. 아무튼 운이 좋아서 들어간 회사였습니다.

 

 

 

사람들마다 대학에 대한 생각이 다를수는 있지만, 아직까지도 대학은 갈 수 있으면 가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인서울 명문대를 가더라도 취업이 어려운 세상입니다. 직업에 귀천은 없지만 주변의 시전과 금전적인 대우가 많은 차이가 나거든요. 우리나라도 외국처럼 대학에 들어가기는 쉬우면서 졸업장을 받기는 어렵게 만들어야 할거 같아요. 그래야 공교육이 다시 살아나고, 사교육이 죽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학벌만능주의인 지금의 시대에서 그깟 대학 졸업장도 없으면... 손해보는 일들이 정말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취직이나 승진에 제약이 있을 수 있고, 사업하기도 무척 힘든 현실입니다. 저도 몇번의 스타트업 투자 유치를 위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봤는데요. 경험적으로 볼 때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등등... 정말 유리한게 맞습니다. 기획서, 제안서보다 학벌이 더 우선시 되는듯한 느낌을 받으니까요.

 

 

 

그래도, 대학은 안갈 수 있으면 안가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에와서 돌이켜보면 인생의 낭비라는 생각이 자꾸 들기 때문입니다. 대학교에 가기위해 투자하는 시간들과 대학교에서 보내는 시간까지 약 10년동안 너무나 안타까운 시간을 보내는거 같아서 씁쓸합니다. 뭔가 더 새로운 경험을 했더라면 하는 후회가 되거든요.

 

 

반백년을 살아보니 인생의 내리막에서 젊은 시절의 추억들이 그리 많지 않다는게 후회가 되는거 같아요. 인생은 60부터라는 말이 있는데요. 아직 10년 더 있어야 인생이 시작된다고 생각하니 힘이 나기도 합니다. 항상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는다는 생각과 마음을 먹고 살아가고 있어요. 뭔가 새로운 도전이 생겼을 때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한다는것도 알고 있습니다. 늦은건 없어요. 시작하지 않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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