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호'는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와 서신면 궁평리 사이를 연결하는 화성방조제가 건설되어 만들어진 거대 인공호수입니다. 화옹지구 간척농지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방조제를 설치하면서 생긴 해수호이며, 원래 이름은 화옹호였으나 후에 화성호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화성호는 봄·가을에 궁평항으로 꽃게를 사러 오거나, 또는 궁평항 낙조길을 걷기 위해 오다가다 자주 보아왔었는데요. 최근 궁평항을 들렀다가 돌아오는 길에 본 화성호의 겨울풍경은, 그 동안 봐왔던 화성호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어요. 마치 다른 곳에 와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화성호

• 주소: 경기 화성시 서신면 궁평리

 

 

갑작스럽고 매서웠던 며칠간의 한파가 지나고 다시 예년의 날씨가 돌아왔는데요. 그게 마치 봄이 찾아오기라도 한 기분이 들게해서 바다도 볼 겸 운동도 할 겸 궁평항 낙조길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 뭔지 모르게 너무 낯설게 느껴지는거에요. 

뭘까...뭘까...

왜 물이 멈춰있지? 

 

가만히 보니 고요한 호수 위로 하얗게 눈이 덮여 있었습니다. 며칠간의 한파로 얼어붙은 화성호에 눈이 뽀얗게 쌓여 있었어요. 뜻밖에 만난 풍경을 그냥 놓치기 싫어서 잠시 차를 세우고 고요한 광경을 감상하며 잠시 걸었습니다. 그 날, 옷을 가볍게 입고 나가서 좀 춥긴 했는데요. 겨울철 조용하게 사색하기 좋은 코스인 것 같습니다.

 

 

 

 

날이 그렇게 춥지는 않았는데요. 언 호수위로 내려 않은 눈이 너무 이쁘더라고요. 요즘 주변에 건강이 안좋아서 병원에 입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병문안을 자주 가게 되네요. 2024년 갑진년 청룡해에는 모두 건강하고 하시는 일들이 잘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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