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안보온천단지 내에 있는 패밀리스파텔에서 하루 숙박을 하고 난 다음날.

간단하게 아침 산책을 마치자 아침식사 할 시간이 훌쩍 넘어 있었습니다.

둘째 아이가 "배고프다고~배고프다고~" 노래를 불러대서 주변을 둘러볼 틈도 없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곳으로 들어갔어요.

음식점 이름은 "국밥대통령"으로 한우소머리국밥집 입니다.

 

국밥대통령

• 주소: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수안보온천길 74
• 주차: 무료

 

 

음식점 전면에 글자가 큼직하게 쓰여 있어서 무슨 음식점인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실내는 꽤 넓어요. 평일 오전, 식사시간이 지난 시간이라 그런지 손님들은 별로 없었습니다.

오픈 주방이고 청소상태도 괜찮지만 분위기는 뭔가 어수선한 느낌이에요.

잡다한 집기들이 여기저기 놓여있고 종이에 쓴 가격표와 안내문구들이 벽면을 채우고 있어 그런 것 같아요.

 

 

 

국밥대통령의 메뉴는 '한우소머리국밥' 단일메뉴에요. 

아침 10시까지만 아침식사메뉴인 소머리국밥을 판매하고 그 시간 이외에는 수육국밥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소머리국밥은 국 안에 고기가 들어간 일반적인 형태의 국밥이고요, 수육국밥은 고기와 국이 따로 나오는 형태입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11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이라 수육국밥을 주문했습니다. 

 

 

대통령 메뉴로 3인분을 주문했는데요, 3인분이 한 접시에 같이 나오는게 아니라 1인분씩 개별 접시에 담겨져 나옵니다.

석박지 김치도 1인씩 따로 나와서 가족 단위가 아닐 때는 위생상 더 좋아 보입니다.

한우소머리수육에 데친 부추를 곁들어 와사비장에 찍어 먹으니 부들부들하면서도 쫄깃한 맛이 괜찮았습니다.

 

 

수육을 먹다 보면 국과 밥이 뒤이어 나옵니다.

국에는 약간의 고기가 들어 있어요. 간이 되지 않은 뽀얀 국물로, 잡내 없이 깨끗했습니다. 

테이블에 놓여있는 천일염으로 간을 맞추면 되는데, 어느정도 넣어야 되는지 감이 안잡혀서 무턱대고 넣었더니 살짝 짜졌어요;; 조금씩 넣어서 간 맞추세요~^^

 

 

 

고기가 따로 나오는 국밥이라 좀 새롭습니다. (그렇다고 아주 특별한 느낌까지는 아닌...^^;)

그래도 추운 계절엔 따뜻한 국밥만한게 없죠~^^

물가가 너무 올라서 국밥도 부담스러운 가격이 되어 버린게 좀 슬프기는 하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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