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날 서울근교에서 식물원으로 나들이 가시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수원 영흥수목원도 한번 가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경기도 수원에 일원수목원과 함께 생긴 도심형 생태 수목원입니다. 주변으로 아파트가 둘러싸고 있어서 지역 주민분들은 좋겠다 싶었는데요. 무료는 아니고, 유료더라고요. 그래도 수원 주민분들은 50프로 할인이 됩니다. 물론, 다자녀는 75프로 할인입니다.

 

영흥수목원

• 주소: 경기도 소원시 영통구 영통동 20-1
• 주차: 3시간마다 1,000원씩 증가 (9시간 초과시 1일 5,000원)
• 입장료: 성인 4,000원, 청소년 2,500원, 어린이 1,500원 (다자녀 75프로 할인, 수원시민 50프로 할인)

 

 

겨울이라 그런지 딱히 볼만한건 없었어요. 영흥수목원은 여름에 한번 다녀온적이 있는데요. 여름 풍경이 궁금하시면 아래 글도 한번 읽어보세요^^

[ 경기 수원 - 정원문화 보급 수목원 (영흥수목원) ]

 

 

여름에 자전거타고 방문했을때와는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아무래도 수목원이나 식물원 특성상 계절에 따라 바뀌니까요.

 

 

추운 겨울에는 야외 활동보다는 실내로 다니는게 좋긴합니다.

 

 

 

영흥수목원 둘레로 수원 팔색길 중 하나인 오색 도란길이 있습니다. 트레킹하기 좋은 코스라서 많은 분들이 이용하는 산책길이죠. 영흥수목원과는 연결된건 아니예요^^

 

 

영흥수목원은 새로 개장한지 얼마 안되서 깔끔하고 정돈이 잘 되어 있습니다. 처음 왔을때는 모두 무료였지만, 이제는 유료로 입장해야 해요. 일월수목원과 동일하게 내부에 카페도 있어서 산책 후 따뜻한 커피 한잔하면서 사색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코로나가 유행하던 때부터 지자체마다 수목원을 조성하는게 하나의 트렌드가 된거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구성이나 코스가 비슷비슷하죠?

 

 

 

영흥수목원은 시민참여로 함께 만들어가는 생활 속 고품격 정원문화 창출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수인분당선 청명역에서 접근이 가능해서 일월수목원보다는 찾아오기가 좋을듯 합니다. 일월수목원보다 주차장은 협소한거 같아 보여요. 2층까지 주차장이 있으니 비슷하려나요 ㅎㅎ;

 

 

요즘 수목원을 다니면서 아이들이 스탬프 찍는 재미에 푹 빠졌어요. 야외 활동을 안하려고 하는데... 이건 재미있어 하더라고요.

 

 

요즘 날씨가 많이 추워지긴 했나봅니다. 어딜가나 다 꽝꽝 얼어 있네요.

 

 

영하 10도 20도까지 떨어지는 추위 때문에 몸관리를 잘해야 할거 같습니다. 요즘같은 날씨에 야외 활동하려면 혈관 관리에 주의해야 해요. 추운 날씨에 야외에 나가면 우리 몸이 저절로 움츠러들듯이 우리의 혈관도 피부를 통한 열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축하는데, 혈압이 상승해서 위험하다고 합니다.

 

 

영흥수목원은 구석구석 구경하는데 한두시간정도 걸리는 작은 수목원이예요. [ 오산 물향기수목원 ]이나 [ 화성 바다향기수목원 ]에 비하면... 아기자기한 편이죠^^

 

 

 

방문자센터에서 1층으로 내려가면 수목원 입구로 나갈 수 있습니다. 정면으로 보이는 온실로 가볼까요? 바깥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들어오자마자 더운 공기가 확~ 느껴지네요. 그리고, 약간 습한 느낌이 들었어요. 규모가 크지 않아서 10분정도면 둘러보고 나올 수 있습니다.

 

 

 

다양한 아열대 식물들을 구경할 수 있는데요. 실제 바나나 나무에 달린 바나나와 꽃이 마치 열대지방에 온 듯한 기분을 자아내고 아담한 동굴도 있어서 아이들이 흥미로워할만한 포인트가 몇군데 있습니다. 규모가 좀 더 컸으면 좋았을거 같아요. 실내로만 다니실거면 [ 안산 식물원 ]에도 한번 가보세요^^

 

 

수원이라 그런지 수목원내에 정조효원이 있더라고요. 수원화성행궁이 있어서 그런거 같고요. 화성에 융건릉이 있다보니 관련된 문화 시설들이 많은듯 합니다. 수원에서도 가까운 거리에 융건릉이 있으니 한번 방문 해보세요. 그리고, 바로 옆에 가볍게 트레킹하기 좋은 정조효공원도 있습니다.

 

 

수원의 또 다른 수목원인 일월수목원 온실에는 건조기후대 식물이 있다면, 영흥식물원 온실에는 아열대기후 식물이 가득합니다. 온실은 적은 면적에 더 많은 식물이 있는 정원으로 꾸미기 위해 수연지 호수 안으로 빠져들어 갈 것 같은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온실에서 호수를 바라보니 마음이 촉촉해지는 느낌이 드네요.

 

 

 

영흥수목원의 다양한 정원들을 걸으면서 부드러운 그라스가 마음을 만지기도 했고, 암석원의 척박한 생육환경에도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식물에게서 강인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빨리 봄이 오면 좋겠네요. 수목원에서 초록초록한 나무와 풀들을 보니 이제 야외로 나가고 싶어지네요.

 

 

 

온실을 빠져나와 전시숲을 통해 다시 방문자 센터로 갔습니다. 이곳에는 인삼보다 귀하게 여겨지는 두충나무 숲이 있는데 수목원 조성 전부터 있던 수림을 아름답게 보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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