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엔지엠소프트웨어입니다. 3월 말이 다가오니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네요. 다음주면 꽃들이 많이 필거 같아요. 아이들이 학교 간 사이~ 와이프와 시흥에 있는 갯골생태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오전 시간에 잠깐 나들이 간거라서 금방 집에 오긴했지만, 날씨도 좋고 한적해서 조용하게 나들이하기에 좋았네요.

 

시흥 갯골생태공원

• 주소: 경기도 시흥시 연성동 동서로 287
• 주차: 시간당 1,000원이고, 전일 주차는 8,000원 (시흥시민 2시간 무료)
• 입장료: 무료

 

 

시흥 갯골생태공원은 연중 무휴입니다. 국립으로 운영되는 곳들은 대부분 월요일날 휴무인데요. 여기는 월요일날 방문해도 괜찮네요. 몇일전에 경기도 화성에 있는 융건릉에 갔었는데요. 이곳은 정비 작업중이라서 산책로를 이용할 수 없었어요. 그리고, 동파로 화장실도 수리중이더라고요. 그래서 급하게 경로를 변경했습니다. 주차장 입구에 사전 정산기가 있습니다. 나갈 때 이곳에서 먼저 정산하고 나가면 될거 같아요.

 

 

이곳 소래염전 지역은 1934~1936년에 조성되었으며 갯골을 중심으로 145만평(1,502,961㎡) 정도가 펼쳐져 있습니다. 당시 이곳 소래염전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소금은 수인선과 경부선 열차로 부산항에 옮겨진 후, 일본으로 반출되었던 우리민족사의 아픔을 간직한 곳이기도 합니다. 시흥갯골생태공원은 경기도 유일의 내만 갯골과 옛 염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칠면초, 나문재, 퉁퉁마디 등의 염생식물과 붉은발 농게, 방게 등 각종어류, 양서류가 서식하고 있어 자연 생태가 온전히 보존되어 있으며 시흥갯골은 2012년 2월 국가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시에서는 이곳을 친환경적 개발로 국가적 명소화, 세계적 관광지화를 목표로 조성하였으며 매년 ‘시흥갯골축제’가 열리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저멀리 망둥어 조형물이 있네요. 왠지... 그렇습니다. 뭔가 상징하는거 같기도 하고요.

 

 

이곳은 사구식물원인데 겨울이라 볼만한건 없었습니다. 바닷가에서 자라는 사구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고는 하는데... 황량한 벌판에 귀여운 조형물들만 있네요.

 

 

 

 

염전 체험장입니다. 시흥이 서해와 접하고 있어서 바닷물을 가둬놓고 증발시켜서 소금을 얻었나 봅니다. 바닷물을 증발시키는 곳이예요. 1996년 폐염되어 상업용 소금 채취는 안되고 일반인들이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 변경되었습니다. 참고로, 지금은 관광용으로 개방해놓고 소량의 천일염을 생산중이라고 하네요.

 

 

 

저 멀리 흔들 전망대가 보이는군요. 우선, 주변을 다 둘러보고 마지막에 올라가볼 생각입니다. 사실, 시흥 갯골생태공원에 여러번 와본터라 딱히 감흥은 없었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전망대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어떨지는 궁금하더라고요^^

 

 

 

갈대 습지 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수원 광교 호수공원보다 더 넓고 깨끗한 환경을 자랑합니다. 한때 갯골 물길을 이용해서 포구와 내륙을 배로 이동했다고 합니다. 

 

 

 

 

넓고 곧게 뻗은 길을 보니 갑자기 자전거가 타고 싶어지네요. 이제 조금만 기다리면 다시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계절이 오겠죠?

 

 

여유롭고 한적한 분위기의 공원이라서 풍경을 즐기면서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 집에서 가까워서 광교 호수공원도 자주 가는데요. 복잡하고 사람 많은데가 싫다면 여기가 최고인듯 합니다. 도심속이라는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사방이 탁 트여 있어서 여행 온 기분을 느낄 수 있거든요.

 

 

이제 천천히 흔들 전망대쪽으로 가봅니다. 사진으로는 먼 거리처럼 보이지만, 금방 도착할 수 있습니다.

 

 

 

 

흔히 보던 정자가 아닌 뭔가~ 사람의 손으로 만든듯한 정자가 있습니다. 대칭적인 건축물만 보다가 뭔가 허술해 보이면서도 비대칭적인 정자를 보니 친근함이 느껴지네요. 갯골 수로를 지나서 한참을 걸어가다가 다시 되돌아 가기로 했습니다. 나중에 자전거 타고 오면 끝까지 가볼 생각입니다.

 

 

 

시흥갯골생태 탐방로에서 다시 공원쪽으로 들어왔습니다. 이 다리를 건너가면 됩니다.

 

 

 

흔들 전망대 앞에 도착했네요. 지상 6층 규모로 높이는 약 22m라고 합니다. 흔들전망대는 시흥갯골생태공원의 랜드마크라고 볼수도 있는데요. 공원 어디에서도 우뚝 솟아있는 전망대가 보이거든요. 갯골의 바람이 휘몰아치는 모습을 표현한 목조 전망대로 나선형으로 빙글빙글 돌면서 올라갈 수 있습니다. 평일 오전이라 사람이 하나도 없네요.

 

 

좁은 오르막길을 빙글빙글 돌면서 올라가다보면 정상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이름처럼 바람이 많이 불 때는 살짝 흔들리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구조적으로 안전하다고 하니 안심하고 올라가 봅니다. 전망대 꼭대기에는 주변을 조망할 수 있는 망원경들이 설치되어 있었어요.

 

 

 

 

흔들전망대에서 넓게 펼쳐진 풍경을 보다보니 스트레스가 싹 사리지는 듯 했습니다. 빨리 집에가서 또다시 일을 해야겠지만요. 언젠가부터 경제적 자유와 파이어족이라는 용어들이 많이 들리더라고요. 우리나라 구조에서 성실하게 일만한다고 해서 경제적 자유와 파이어를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요즘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갱신했다고 하더라고요. 투자에 관심을 좀 가져보려고 해도 경제에 대해서는 아는게 없다보니... 평생 개발만 해야 하나봅니다^^

 

 

나오면서 보니 투어용 전기차도 운행하나 봅니다. 이용 요금은 2,000원이네요. 이곳에 자전거도 대여해주고 있어서 이용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있을까지 모르겠네요. 아직은 튼튼한 두 다리가 있어서 그냥 걸어다니는게 좋습니다. 건강을 위해서라도 부지런히 걸어다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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