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아이들과 서봉산에 다녀왔는데요. 점심먹고 집에 도착하니~ 뭔가 아쉬움이 남았어요. 운동을 한거 같지 않아서 와이프와 1시간 코스로 자전거를 타러 나왔습니다. 평소 같으면 새솔동까지 다녀왔을텐데... 대략 2시간 걸리는 거리라서 가볍게 동네 한바퀴 돌고 왔습니다. 젊었을때는 일하면서 커피를 5잔~8잔 먹어도 잠을 잘 잤거든요. 그런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커피를 안마셔도 좀처럼 편하게 잠들지 못하겠더라고요.

 

 

힘들게 운동을 하고 오면 좀 편하게 잠드는거 같아요. 그래도, 새벽 5시~6시 사이에 깨긴 하지만요.

 

 

예전에 회사에 다닐때는 자율 출퇴근제라서 5시에 일어나서 6시까지 회사에 도착했었어요. 그리고, 3시~4시 사이에 퇴근해서 집에 오곤 했습니다. 솔직히 업무에 빵꾸가 나거나 일처리를 못한적이 없는데... 회사에서 싫어하더라고요. 저만 문제가 없다고 되는게 아니었어요. 다른 사람들도 점점 비슷하게 흘러가다보니 여러가지 말들이 나오더라고요. 아무튼, 지금은 자유인이라서 시간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다는게 가장 큰 메리트인거 같습니다.

 

 

퇴사하면서 받은 퇴직금으로 근근히 버티면서 1년정도 놀아볼 생각인데요. 아마도 내년쯤에는 다시 취업을 해야 할거 같아요. 이제는 나이도 있어서 한창 몸값이 높을 때 받았던 연봉은 무리일테고 프리랜서나 하면서 몇년 버텨야 할거 같습니다.

 

 

개발이야 자신 있지만, 인력 관리가 어렵더라고요. 회사에 다닐 때도 주로 PM(Project Manager) 역할을 했었지만, 스트레스가 심했어요. 개발 PM도 자주 했었고요. 프로젝트 매니저를 할 때 정규직원들을 데리고 하는게 더 편하긴 합니다. 프리랜서도 인력 나름이겠지만, 많이 힘들더라고요. 본사 인력이 부족해서 몇번 프리랜서와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한적이 있었는데요. 다 힘들었어요 ㅎㅎ;

 

 

회사를 그만두고 나니 시간적 여유가 많아진게 가장 좋은점입니다. 안좋은점은~ 더 많은거 같아요. 생활비를 벌어야 한다는 압박이 일단 심해졌고, 앞으로 30년은 더 살아야 할텐데... 어떻게 생계를 이어갈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프리랜서로 5년정도 더 버티면 그래도 1억정도는 모을 수 있을거 같긴한데요. 요즘도 차부장급 프리랜서를 개발자로 구할지 의문이네요.

 

 

아직은 먹고 살만하니 일단은 마음 편하게 놀아보고, 올해 11월쯤부터 다시 프리랜서 일자리를 알아봐야겠습니다.

 

 

이제 날이 좋아져서 마음 편하게 놀러다니기 좋아졌네요. 아직은 좀 쌀쌀할줄 알았는데 햇살이 따가워서 그런지 점점 더워지더라고요.

 

 

한참 신나게 자전거 타고 있었는데 앞에 공사를 하고 있네요. 큰 포크레인이 아주 천천히 오고 있어서 한참을 기다렸다가 지나갈 수 있었습니다. 화성 봉담에서 자전거 타기 좋은 코스가 없다보니 주로 농로를 이용하는데요. 도로는 아무래도 위험하더라고요. 몇번 공도로 오산, 안양, 수원등등... 다녀봤는데 역시 농로가 최곱니다. 옆으로 차들이 쌩쌩 다니면 겁나더라고요.

 

 

 

약 30분정도 새솔동 방향으로 가다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오늘도 하루를 이렇게 마무리 하네요. 그래도, 오랜만에 가족 모두와 나들이를 다녀와서 만족스러운 하루였습니다. 주로 첫째가 친구들 약속 때문에 빠지긴 하지만, 요즘 감기에 걸린 친구들이 많나봐요. 아파서 약속이 취소되었다는걸 보면요. 아직은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니 옷은 잘 챙겨 입고 다녀야겠습니다. 놀러 다니기 좋은 계절이 오기도 했지만, 다음주부터는 의료 서비스를 못받을수도 있어서 몸 관리를 잘해야 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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