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엔지엠소프트웨어입니다. 따뜻한 봄 햇살이 내리쬐는 일요일 아침인데요. 오늘 낮기온이 최고 28도까지 올라간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침 일찍 둘째만 대리고 경기도 시흥에 있는 옥구공원에 나들이를 갔습니다. 첫째는 도서관에 공부하러 간다고 해서 참석하지는 못했네요.

 

경기도 시흥 옥구공원

• 주소: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2138
• 주차: 무료

 

 

서해안은 과거에 섬들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매립해서 부지로 이용하는 곳들인데요. 대표적으로 오이도가 있죠? 가보진 않았더라도 한번쯤은 들어보셨을겁니다. 아직도 이름은 오이도지만, 사실 내륙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지하철과 버스로 이동할 수 있으니까요. 오이도 근처에 있는 옥구공원도 매립전에는 바다에 떠있던 옥구도라는 섬이었어요. 지금은 간척해서 공원을 조성했습니다.

 

 

안산과 시흥 안쪽 매립지는 대부분 공단이 되었는데요. 아무래도 계획적으로 만든 공단이다보니 도로가 쭉쭉 뻗어있고 구획도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대기업은 없는듯한데요. 중소기업들이 자리하고 있어요. 그렇다보니 도시가 젊고 인구 유입이 꾸준히 되는거 같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도 그렇긴한데... 시화공단 규모에 비할바는 아니죠~

 

 

옥구공원에 주차하고, 먼저 전망대로 올라갑니다. 시원한 바다를 보고 싶다면 무궁화 동산 방향으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무궁화 동산은 유모차도 끌고 올라갈 수 있을정도로 길이 잘 되어 있는데요. 정상까지는 갈 수 없습니다. 등산로처럼 되어 있거든요.

 

 

 

전망대 중간쯤 올라왔는데요. 저 멀리 바다가 보이네요. 과거에 섬이었지만, 지금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 되었네요.

 

 

정상까지 약 50m쯤 될려나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정상에 오를 수 있어요. 아무래도 섬을 매립했기 때문에 시야는 정말 좋습니다. 꼭~ 한번 올라가보세요.

 

 

4월 14일 낮기온 28도인데요. 아직도 개나리와 벚꽃이 많이 피어 있네요.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걷기 좋은 곰솔누리숲도 보입니다. 정상에서 잠시 쉬었다가 내려가려고 했는데요. 일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앉을 자리가 없어서 바로 내려갔어요.

 

 

아래 사진에서 짤렸는데... 왼쪽에 나지막하게 솟은 산이 오이도입니다. 미리 알았더라면 제대로 찍었을텐데 아쉽네요.

 

 

주차장에서 옥구공원 정상까지는 약 30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오이도 주변의 아파트들은 높이가 낮은편입니다. 오래전에 지어져서 그런가 했는데요. 이유는 매립한 곳이라서 지반이 단단하지 않다보니 어쩔 수 없이 낮게 지었다고 하네요. 보통 비행장 근처의 아파트들이 높이 제한 때문에 낮게 짓는데요. 이곳도 지반이 약해서 높이 제한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와~ 오늘 날씨는 정말 여름같네요. 둘째가 힘들어해서 잠시 쉬었다가 출발하기로 했어요. 물도 마시고요.

 

 

길손과 들꽃 그리고 바람길로 내려오면 편의점이 있습니다. 정상에서 반대쪽으로 내려와야 해요.

 

 

 

공원에는 다양한 시설들과 조형물들이 있었어요. 자연학습 시설도 있고, 작은 호수도 있습니다. 여기는 장미원인데요. 5월쯤이나 되어야 볼 수 있을거 같네요.

 

 

 

손바닥 위에 새싹이 돋아났네요. 공원 한가운데에 있어서 눈에 잘 띄더라고요. 뭘 의미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커서 사진에 담았어요.

 

 

뒤를 돌아보니 옥구도가 보이네요. 저기 말고는 전부 매립한 곳입니다.

 

 

 

귀여운 가족 동상이 있네요~ 카메라 거치대를 가져갔으면 셋이서 같이 사진을 찍었을텐데 아쉽네요.

 

 

 

튤립을 정말 많이 심어놨네요. 정말 탐스럽게 생겼죠? 형형색색 아름답게 핀 튤립을 감상하기에 좋았어요.

 

 

제가 좋아하는 색인 노란색이 햇빛을 받아서 반짝반짝 빛나고 있네요.

 

 

 

과거에는 이곳이 바다였다는게 믿겨지지 않을만큼 조성을 잘 해놨어요. 시흥에 사는 분들은 좋을거 같아요. 공원 부지도 넓고 옆으로 곰솔누리숲도 연결되어 있어서 체력만 된다면 하루종일 놀다가도 될거 같습니다. 일요일 아침 일찍 오지 않으면 주차장이 부족할수도 있을거 같아요.

 

 

옥구공원은 1999년부터 공공근로사업을 통해 2000년에 자연친화적 공원으로 조성해서 개원했다고 하네요. 벌써 24년이 흘렀군요.

 

 

 

옥구도는 원래 무인도였는데요. 1922년 안산 방면 방조제를 막아 군자염전을 만들면서 사람들이 살기 시작했데요. 시화지구 개발 사업에 같이 포함되서 지금의 모습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신기한건 1998년까지는 민간인들의 출입이 없는 불모지였데요.

 

 

사진에 담지는 못했지만, 옥구공원 내에서는 취사존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었어요. 취사존이라고 해서 마음대로 할 수 있는건 아니고요. 가스버너로 가볍게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수준이예요.  음수대는 음용수와 과일, 채소류만 세척이 가능하고 식기류 설거지는 금지예요. 이용시간도 정해져 있으니 잘 알아보고 가야겠어요.

 

 

 

 

다정한 엄마와 아들~ 옥구공원에는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꼭 포토존이 아니더라도 예쁜 사진을 담을만한 장소가 많아요.

 

 

아직도 벚꽃이 만개해 있어요. 대부분은 초록초록한 잎이 많이 나와서 꽃들이 많이 떨어졌는데요. 공원 한가운데에 있는 이 나무만 아직도 화사함을 유지하고 있네요.

 

 

 

옥구공원과 이어져 있는 곰솔누리숲으로 왔어요. 여기 길이가 꽤 되는데요. 옥구공원에서 정왕천까지 약 4km정도 됩니다. 왕복하려면 8km정도 되는데요. 어른 걸음 속도로 약 2시간정도 걸려요. 날씨가 너무 덮고 공원에서 이미 힘을 다 뺀 상태라서 끝까지 가보진 않고, 바로 돌아왔어요.

 

 

곰솔누리숲은 염전과 갯벌을 매립하여 시화산업단지와 주거지를 조성하면서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 물질이 주거단지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조성한 인공녹지입니다. 곰솔누리숲의 곰솔은 바닷가 소나무인 해송이고, 누리는 세상을 뜻하는 순 우리말이예요.

 

 

 

개발자에게 후원하기

 

추천, 구독, 홍보 꼭~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후원이 빠른 귀농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귀농하고 싶은 개발자~

감사합니다~

추천0 비추천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