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의 여러가지 한계에 당당히 도전하고 출시된 게임이 있는데요, 바로 '트라하'입니다. 

'트라하'는 하이엔드 그래픽을 표방하는 모바일 MMORPG 게임입니다. 모바일 기기에서는 표현하기 힘든 사실적인 질감 표현과 역동적인 액션 등 고품질 그래픽을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불을 숭배하고 패도적인 성향을 가진 불칸, 물을 섬기고 평화로운 성향을 가진 나이아드 진영 간 대립이 메인 스토리의 주축이 되고, RvR 기반으로 유저 간 세력전을 펼치게 되는 것이 두드러진 특징입니다. 

차세대 하이엔드라고 내세우는 높은 퀄리티의 그래픽, 장착하는 무기에 따라서 바뀌는 직업(인피니티 클래스), 세밀한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탐사, 요리, 공예, 낚시, 채집, 대장(铁匠) 등의 생활 컨텐츠가 존재하며, 자유로운 시점 전환도 가능합니다. 또한 전체 월드의 크기는 12×12㎢에 달합니다. 

'트라하'는 TRAnscend Human Ability의 줄임말입니다.

‘트라하’의 이야기는 다양한 종족이 사는 거대한 대륙 라스타니아에서 시작합니다. 라스타니아에서 인간은 야만족의 노예 또는 먹이에 불과했는데요, 긴 세월 동안 고초를 겪던 인간에게 어느 날 엘프 현자가 나타나 야만족에 대항할 수 있는 힘을 주었습니다. 힘을 얻은 인간들은 ‘나이아드’와 ‘불칸’이라는 강력한 두 나라를 세워 대립하는데, 유저는 이 두 진영 속에서 힘이 특별히 강하게 발현되는 자, ‘트라하(Transcend Human Ability)’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출시 직후에는 갤럭시 게임런처 기준 유저수 약 5만명에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도 탑 2를 찍는 등 선전했으나, 수동 조작을 요구하는 하드한 게임성 등에 의해 유저수는 많이 빠진 상태입니다. 

관련 커뮤니티는 크게 활성화되어 있지는 않지만, 인게임 채팅에서는 각종 공격대 파티를 구하거나 채널 필드 보스 알람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수동 조작이 필수인 모바일 MMORPG라는 장르에 게임이 별로 없기도 하고, 정석적인 탱딜힐 구성의 파티 던전이나 공격대 진행 방식 등이 의외로 기존 PC에서의 코어 RPG 팬들에게 어필하는 부분이 있다는 평입니다. 

국내 게임에 대해 많은 이들이 걱정하는 부분인 과금에 대한 언급도 있었습니다. ‘트라하’를 서비스 할 넥슨은 단기 매출에 매달리지 않고 장기적으로 흥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는데요, 특히 유저간 차이를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아이템 강화와 같은 부분에 과금 요소를 배제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