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바다에서 놀다가~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천곡황금박귀동굴에 들렸습니다. 전국 유일하게 도심에 위치하고 있어서 접근성이 좋다고 하는데요. 타지에서 놀러오는 분들은 도로가 복잡하고 시내에 있어서 막히는등등... 불편합니다. 근처 사시는 분들이야 좋겠지만요^^; 아무튼, 4~5억년전 태고의 신비와 갖가지 희귀석들이 분포하고 있는 천연 석회석 동굴로써 학술적 가치뿐만 아니라 지구과학의 산교육작으로 자리잡았다고 하네요. 실제 황금박쥐도 있다고 하는데... 저희는 못봤습니다.

 

천곡황금박쥐동굴

• 위치: 강원도 동해시 동굴로 50
• 부지면적: 41,109㎡
• 건물면적: 1,181㎡
• 건물구조: 지하1층, 자상2층
• 주차: 소형 1,000원, 대형 2,000원
• 입장료: 어른 4,000원, 학생 3,000원, 어린이 2,000원 (30인 이상 500원 할인, 동해시 주민 50% 할인)

 

 

입구부터 뭔가 있어 보입니다. 왠지 기대가 많이 되는군요~

 

 

 

한국 유일하게 도심속 천연동굴답게 아파트 단지가 바로 앞에 있고, 시내버스가 수시로 지나다닙니다. 뭔가 낯설은 풍경입니다. 동굴 뒤쪽으로 석회암 지형과 어우러진 탐방로가 조성되어 있어서 인근 주민분들이 산책로로 이용한다고 합니다. 여유가되면 한번 올라 가보고 싶었는데요. 아쉽게도 시간이 허락하지 않는군요. 차가 막히기 전에 빨리 올라가야 하니까요^^

 

 

동해시 동굴로의 천곡황금박쥐동굴은 1991년 아파트 공사를 하다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 약 5년이 지나서 일반에 공개되었습니다. 동굴은 총 길이 1,510m고 깊이는 10m에 달합니다. 생성 시기는 4~5억년 전이라고 하니 엄청나게 오래된 동굴입니다. 관람 구간은 810m로 짧은편인데요. 가볍게 돌아보기에 좋을거 같습니다. 

 

 

천곡황금박쥐동굴에는 세계적으로 개체 수가 적어서 멸종 위기종 1급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황금박쥐(붉은박쥐)가 살고 있다고 합니다. 입구에서 나눠주는 안전 헬멧을 쓰고 가파른 계단을 내려서면 신비한 지하 세계 탐험이 시작됩니다. 입구부터 동굴 특유의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데요. 여름에 방문하면 잠시나마 휴식이 될거 같습니다.

 

 

 

 

남아의 기상(?)이라는... 푯말이 붙어 있네요. 어떤걸 가리키는건지 한번 찾아보세요^^;

 

 

 

 

 

동굴은 석회동굴의 특성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5억년이 흘렀습니다. 바닥에 솟은 석순과 천장에 매달린 대형 종유석, 석순과 종유석이 연결된 석주등이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오백나한상, 사천왕상, 피아노상등등... 다양한 2차 생성물도 차례차례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종유석은 1년에 0.2mm정도만 자란다고 하니 엄청난 세월의 흔적임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중간쯤 가다보면 천장이 낮아서 허리를 숙이고 지나가야 하는 구간이 나옵니다. 여기서 머리를 조심해야 합니다.

 

 

 

천곡황금박쥐동굴은 개방 시기가 비교적 짧아서 생성물의 원형이 잘 보존된 상태입니다. 동굴이 들어선 천공동은 예부터 큰 샘이 있던 마을로 동네 이름이 여기에서 왔다고 합니다. 구릉에 어미소와 송아지를 풀어 놓으면 송아지만 엉뚱한 곳에서 발견되었답니다. 주민들이 어딘가 지하 비밀 통로가 있는 것으로 여겼다는 사연도 내려옵니다.

 

 

 

엄지척~!!! 사실 비슷한 모양을 보면 이름을 갔다 붙이기 나름 아닐까요?

 

 

 

 

동굴 밖으로 나와서 기념품삽에 갔는데요. 특별할건 없더라고요. 냉장고에 붙일 자석하나 사왔습니다. 천곡황금박쥐동굴에 온 기념으로 사진도 한장 남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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