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휴가 때 마지막으로 가본 곳은 강원도 동해시에 있는 무릉계곡입니다. 두타산과 묶여서 유명한 관광지로 소개되는 곳인데요. 무릉계곡은 국내 최초로 지정된 국민관광지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주로 시민들의 피서지나 등산 코스로 애용되고, 산악회에서도 많이 옵니다. 무릉계곡안에 삼화사와 관음암이 유명합니다. 이외에 무릉반석, 용추폭포, 쌍폭포등의 볼거리가 있습니다.

 

무릉계곡, 삼화사, 쌍폭포, 용추폭포

• 주소: 강원도 동해시 삼화동 858-3 (무릉계곡 제1주차장)
• 입장료: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무릉계곡 주차장은 총 4개소로 상당히 많은 주차 공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평일임에도 엄청난 인파로 인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제1주차장으로 몰려서 그런거 같습니다. 여유를 가지고 올라오실 분들은 제2주차장이나 제3주차장을 이용하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저희는 등산을 하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코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이미 지칠대로 지쳐서 더이상 무리였습니다.

• 제1코스: 관리사무소 > 삼화사 > 학소대 > 관음폭포 > 옥류동(편도25분)
• 제2코스: 관리사무소 > 옥류동 > 선녀탕 > 쌍폭포,용추폭포(편도40분)
• 제3코스: 관리사무소 > 옥류동 > 두타산성입구 > 두타산성(편도50분)
• 제4코스: 관리사무소 > 삼화사 > 관음암입구 > 관음암(편도 50분)

 

 

 

어딜가나 동일한 안내 표지판이 서 있군요^^

 

 

무릉계곡 코스가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등산을 좋아하는 편인데요. 다시 한번 와보고 싶어지는 곳이긴 합니다. 아이들이 더 커야 마음 편하게 다닐 수 있을거 같습니다.

 

 

 

상당히 오래된 관광지임에도 매우 관리가 잘되고 있었습니다. 정말 주변 환경이 깨끗하더라고요.

 

 

 

계곡이 멋지게 펼쳐져 있네요.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고려시대 이승휴가 여기서 제왕운기를 집필했다고 합니다. 무릉계곡이라는 명칭은 조선시대에 와서야 삼척부사 김효원이 붙였다네요.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고, 2008년 2월에 마침내 명승 제37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여기서 위로 올라가면 베틀바위 산성길이 나옵니다. 이 길은 동해시와 동부지방산림청이 무릉계곡 숲길을 조성해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베틀바위 산성길은 태고의 원시림, 휴휴 이승휴 사색의 길, 베틀릿지 비경, 소원의 길, 두타산성터와 박달령을 지나 옹추폭포와 쌍폭포로 이어지는 두타비경입니다. 뭐 여기서 이야기 하기로는 성서로운 기운이 행운을 부르는 길, 소원이 이루어지는 희망의 길이라고 합니다. 왠지 가보고 싶어지긴 하네요. 이루고 싶은 소원이 참 많은데 말이죠^^

 

 

이곳을 그냥 지나치고 쭉 앞으로 나아가면 무릉반석이 나옵니다.

 

 

 

아래 보이는군요? 천명이 앉아서 식사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곳을 찾았던 수많은 시인 묵객들의 기념각명이 무릉반석에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잠시 내려가서 사진을 남겼습니다. 나이들면 남는게 사진밖에 없으니까요~ 그나저나 안전요원이 있긴한데... 위험해 보이긴 합니다. 잘못해서 미끄러지면 쭉 내려갈거 같아요.

 

 

무릉반석을 지나 삼화사쪽으로 이동했습니다. 무릉계곡 초입에 위치해 있어서 여기까지는 쉽게 올 수 있습니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4교구 본사 월정사의 말사입니다. 신라 선덕여왕 때 흑련대라는 이름으로 지어진 의외로 엄청난 역사를 지닌 절이었습니다. 이후 태조 왕건이 삼화사로 이름을 바꿨다고 합니다. 이곳에는 기념품 가게, 불교대학, 석탑, 템플스테이, 해우소가 있습니다.

 

 

 

 

저 멀리~ 엄청나게 큰 폭포가 보입니다. 저기까지 갈 수 있을까 궁금하네요.

 

 

어차피 이번 여행에서 등산은 무리라서 기념 사진만 남겨놓고 다시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집으로 갈길이 멀거든요. 다음에 다시 오기로 약속하고, 이만 내려갑니다.

 

 

삼화사에서 약 2km정도 올라가면 쌍폭포가 있다고 합니다. 보지는 못했지만, 2개의 폭포가 있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조금만 더 가면 용추폭포가 있고요. 그다음이 하늘문인데요. 쌍폭포까지만 가면 멋있는 절경들을 몇가지 더 볼 수 있습니다. 저도 다른 블로그 글들만 보고, 진짜로 가보진 못했습니다. 죽기전에 한번 가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바쁜 일상에 리프래시 휴가를 떠난다는건 어찌보면 휴식이라기 보다는 노동에 더 가까운거 같습니다. 물론, 운전은 제가하지만 여러가지 준비들은 와이프가 맡아서 합니다. 겨울 방학때 휴가내서 놀러가는것보다 여름에 해야할게 훨씬 더 많습니다. 일단 챙겨야 할 옷들과 놀거리들... 아무튼 짧은 휴가였지만 알차고 재미있게 보낸거 같아서 뿌듯하네요. 아이들도 잘 따라다녀줘서 그나마 좀 덜 힘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올라갈 때 차가 막히지 않아야 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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