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무료한 오전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하다가 집에서 가까운 궁평항에 다녀왔습니다. 궁평항에 가면 꽃게를 비롯한 새우, 조개뿐만 아니라 낙조길과 해솔길이 유명합니다. 여유가 된다면 낙조길과 해솔길을 한번 걸어보시는 것도 좋을거 같아요. 트레킹으로 오신 분들은 서해랑길88을 따라서 궁평항에서 전곡항까지 갈 수 있습니다. 트레킹 코스의 길이 17km정도 되고, 대략 6시간정도 소요됩니다.

[ 자전거 라이딩 - 어천역에서 궁평항까지 ]

 

 

궁평항 낙조길

• 주소: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궁평항로 (궁평항 수산물 직판장)
• 주차: 무료
• 입장료: 무료

 

 

궁평항 수산물 직판장에 주차하거나 궁평항 낙조길 입구 바로 앞에 주차 공간이 조금 있습니다. 평일에는 자리가 있을수도 있는데요. 주말에는 마음 편하게 궁평항 수산물 직판장 주차장을 이용하시는게 좋습니다. 사람들이 정말 많고, 꽃게철이나 대하철에는 주차하기가 많이 많이 힘듭니다~ 요즘은 일본 방사능 오염수 문제로 사람들이 좀 덜 찾아올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차가 많을거예요.

 

 

궁평항 낙조길 맞은편에 몇대의 주차 공간이 있습니다.

 

 

챙이 넓은 모자나 양산을 꼭 챙겨가세요. 가을볕에 며느리 내보낸다고 금방 검게 타버립니다. 썬크림 바르는것도 필수예요~

 

 

 

 

서해랑88 길은 하루 두번 열리는 제부도로 향하는 바닷길을 마주하는 코스인데요. 서해 바다와 갯벌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집에서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낙조를 한번도 못봤습니다. 주로 아이들이 학교 가 있는 오전 시간에만 사부작 사부작 놀러 다니는거거든요. 아무래도 아직 아이들이 어리다보니 집에 놔두고 다니기는 부담스럽습니다. 주변에서는 너무 애지중지 키우는거 아니냐고 말하긴 하지만... 불안해서요^^

 

 

궁평낙조로 불릴만큼 노을이 아름다운 항구인데요. 나중에~ 시간이 좀 더 지나서 아이들이 크면 꼭~ 낙조를 감상하러 와봐야 겠습니다. 궁평항 갯벌에는 풍성한 해산물이 나오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조개잡이, 망둥어낚시, 씨카약을 즐길 수 있는 백미리어촌체험마을도 있어요. 여기도 꼭 가보고 싶긴한데... 삶의 여유를 찾기가 쉽지 않네요!

 

 

트레킹 오신 분들은 궁평항 > 백미항 > 공생염전 > 제부교차로 > 전곡항까지 쉽게 갈 수 있습니다. 시간은 좀 걸리지요. 서해랑길88에도 스탬프가 시작점인 궁평항 광장과 종착점인 전곡항에 2개 있습니다. 궁평항 낙조길과 해솔길에는 사진 찍기 좋은 장소들이 몇군데 있습니다. 밤에 오면 조명으로 인해 더 아름다운 사진을 남길 수 있을거예요^^

 

 

 

 

오랜만에 해변을 걸어봅니다. 동해와 다르게 고운 모래길은 아니지만~ 서해 특유의 느낌은 있습니다. 이길을 쭉 따라서 가다가 오른쪽으로 올라서면 나무 데크길이 나옵니다. 여기서부터 서해랑88길이 시작되는데요. 보통 해솔길이라고 부릅니다.

 

 

저 앞에 해솔길이 보이네요~

 

 

궁평항 해솔길은 조용하게 산책도 하고, 이런저런 걱정거리를 떨쳐낼 수 있는 곳입니다. 넓은 바다와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어요. 유원지라서 시즌에는 주차할 곳이 없을겁니다. 궁평항에 주차하고 걸어 오시는게 좋을거예요.

 

 

 

서해랑길88 코스를 알리는 푯말이 있네요.

 

 

 

 

한참을 걷다가 잠시 수분보충과 휴식을 취합니다.

 

 

 

여기는 오솔로라는 궁평 유원지입니다. 궁평 유원지는 갯벌 체험과 해수욕이 모두 가능하고, 곰솔숲도 함께 있는 곳이라서 여러가지 볼거리와 놀거리를 제공합니다. 특히 바다와 곰솔이 어우러지는 낙조 감상이 백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화성에 거주한지 10년이 넘어가는데... 아직도 낙조를 못보다니 ㅎㅎ; 아무튼~ 궁평 낙조가 화성8경중에 하나라고 하네요.

 

 

 

궁평 유원지가 현재는 오솔로 파크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리모델링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 완공이 덜된 상태이긴 하지만, 기존 궁평 해송 군락지는 그대로 있어서 자연을 즐기면서 캠핑하기에 부족함은 없을거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캠핑을 안좋아해서 해본적은 없지만... 주변 분들 말로는 괜찮다고 하니... 그럴거 같습니다.

 

 

오솔로 캠핑장을 조금만 더 지나가면 간조 때 길이 열리는 곳이 있습니다. 저 끝에서 홀로 낚시하시는 분이 있네요. 사진에 보이진 않지만요^^;

 

 

 

 

 

공원에 화장실과 테이블, 공동수도시설이 모두 설치되어 있긴한데... 아직 공사가 완료되지 않아서 시설물들을 이용하려면 좀 더 기다려야 할거 같아요. 아무래도 내년쯤~ 이곳에 다시 방문하면 정식 오픈했을거 같긴 합니다. 오늘 가봤는데 공사가 거의 마무리 된거 같았거든요.

 

 

바다를 전면으로 해송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고, 뒤쪽으로는 넓은 잔디밭이 있어서 아이들 갯벌체험과 자연체험하기에 이만한 곳이 없습니다. 서울/경기권에 거주하시는 분들인 꼭 한번 와보시길 추천드려요. 이런 체험뿐만 아니라 궁평항 수산물 직판장에서 신선한 해산물을 먹을수도 있어요.

[ 가을 꽃게 - 궁평항 수산물 직판장 ]

 

 

 

궁평항에서 해솔길을 따라 오솔로 유원지까지 가볍게 트레킹하고 왔습니다. 이제 점심을 먹으러 갈건데요. 가볍게 먹을만한 곳이 어디 없을까 검색해봤습니다. 이 근처에는 마땅한 곳이 없긴하네요. 여기서 좀 떨어진 곳이라도 일단 이동해서 점심을 먹고 아이들이 하교하기전에 집에 들어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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