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심비형입니다. 와이프와 어디를 놀러갈까 고민하다가 얼마전에 유튜브에서 본 해상관광탐방로를 가보기로 했습니다. 이게 어디있나 살펴보니 인천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에서 갈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대충 출발 준비를 하고 무작정 떠났습니다. 일단 유튜브에서 당일치기로 가볍게 다녀올 수 있다고해서 별다른 준비 없이 집을 나섰습니다. 하나개해수욕장 공영주차장을 찍고 가다보니 실미도가 있네요? 그래서 실미도에 먼저 들렸다가 하나개해수욕장으로 왔습니다.

[ 무의도 실미유원지 차박 / 캠핑 (실미도) ]

 

 

인천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 주소: 인천광역시 중구 무의동 (하나개해수욕장 공영주차장)
• 주차: 무료
• 입장료: 무료

 

 

하나개해수욕장 주차장은 그냥 넓은 공터였나봐요. 공영주차장 조성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더라고요. 저희가 대략 11시쯤 넘어왔는데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관광버스 타고 많이 오셨네요. 요즘 날씨에 해수욕을 하시는건 아닌거 같고~ 해상관광탐방로를 보러 오신거 같았습니다.  공영주차장 조성공사 하는 곳을 끼고 왼쪽으로 작은 언덕을 넘어가면 주차장이 나옵니다.

 

 

무의도 관광안내도 앞쪽에는 이미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어서 공간이 없었어요. 좀 걷더라도 마음 편하게 뒤쪽 주차장에 차를 대고 오세요~

 

 

안내소는 이미 비어있고, 입장료가 무료라는 안내 문구가 붙어 있었습니다. 원래 유료 였나봐요? 처음 와보는거라서 옛날에는 어떤식으로 운영되었는지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지금은 성수기를 지나서 그런지 해상 안전 요원도 없는거 같고 무료로 개방되어 있는거 같습니다.

 

 

입구에서 약 100m쯤 걸어가면 화장실이 나오고 해수욕장이 바로 보입니다.

 

 

짜잔~ 하나개해수욕장에 도착했습니다. 뭔가~ 한복입은 여자와 호랑이가 있는데요. 하나개 해변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이라도 있는걸까요?

 

 

 

왼쪽으로 쭉 걸어가면 해상관광탐방로가 나옵니다. 바다 위를 걸어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해서 꽤 유명한가 봐요. 오전이라 그런지 썰물이라 갯벌이 엄청나게 멀리까지 펼쳐져 있었습니다. 여기도 갯벌 체험은 따로 돈을 받을지 모르겠네요. 뭔가 관리하시는 분이 안계셔서 전부 무료로 이용하는건가 싶기도 합니다.

 

 

이쪽으로 계속 가다보면 핼기 이착륙장이 보이고, 조금만 더 가면 해상관광탐방로 입구가 나타납니다.

 

 

여기서 천국의 계단이라는 드라마 촬영이 있었나봐요. 전 드라마를 안보다보니 잘 모르겠습니다. 실미도도 2003년 개봉이었는데 천국의 계단 드라마도 2003년부터 방영을 했었네요. 권상우와 최지우의 풋풋했던 시절의 사진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세트장은 관리를 안하는거 같아 보이네요^^

 

 

잠깐 짧은 다리가 나오는데요. 아무래도 모래밭이라서 만들어 둔거 같아요. 이 다리를 지나면 안내판이 나옵니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면 됩니다. 해상관광탐방로를 지나면 호룡곡산 순환숲길 둘레길이 나오나봅니다. 순환코스라고 하니... 가보시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저희는 아무런 준비도 없이 그냥 와서 지금 알았습니다. 집에와서 사진을 정리하고, 글들을 검색하다보니 순환코스가 있다고 하는군요. 진작 알았으면 호룡곡산을 가보는건데... 아쉽네요^^;

 

 

 

드디어~ 해상관광탐방로가 나왔습니다. 여기서부터 정말 멋진 절경이 펼쳐져요~

 

 

 

 

나무데크도 정말 잘 되어있고,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어요. 수도권 근처에 거주하시면 한번 와보세요. 당일치기 코스라서 큰 부담은 없을거예요.

 

 

 

 

바다위로 난 해상탐방로를 따라서 걸어가다보면 왼편으로는 멋진 바위 절벽이 펼쳐지고, 오른쪽으로는 드넓게 펼쳐진 갯벌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하나개해수욕장은 샘꾸미 선착장에서 차로 10분 거리고 무의도에서 가장 큰 갯벌이라는 뜻의 하나개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서해에서 가볼만한 해수욕장중에 1km에 달하는 곳은 아마 없을듯하네요. 그리고, 해변의 모래가 밀가루처럼 입자가 고와서 마치 동해에 온듯한 기분마저 들게 합니다. 서해쪽에는 이런 해변이 잘 없거든요. 여러가지 체험을 하시려면 물때를 잘 맞춰서 오시는것도 하나의 팁이 되겠습니다.

 

 

저 앞에 보이는 산이 호룡곡산인가봅니다. 저희는 가보진 못했지만, 이 글을 보시는 분들중에 등산도 같이 하실분들은 아래 내용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 등산: 하나개해수욕장 > 정상 (1.4km)
• 하산: 정상 > 하나개해수욕장 (1.4km)
• 특징: 짧고 전망이 좋아서 관광객 누구나 올라갈 수 있음

 

 

해상관광탐방로 끝에 다다르면 해변으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있습니다. 계단을 내려오자마자 왼쪽으로는 되돌아가는 길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호룡곡산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나옵니다. 호룡곡산 전망이 좋다고하니 만약 올라간다면 무의도 옆에 딸린 소무의도가 보이지 않을까 싶네요. 무의도 기준 하나개해수욕장 반대편에 있으니까요.

 

 

 

해상관광탐방로를 지나오면서 왠지 동굴일거 같은게 보여서 내려와봤습니다. 그... 바다에 사는 곤충같은게 엄청 많네요. 갯강구라고 하는건가요? 약간 징그럽기까지 했습니다.

 

 

꽝~!!! 동굴이 아니네요.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당일치기로 실미도와 하나개해수욕장 그리고, 해상관광탐방로까지 대략 오전에 다 둘러봤습니다. 좀 더 부지런히 다니면 호룡곡산도 올라갔다 올 수 있을거 같아요. 다음에는 실미도는 건너뛰고 해상관광탐방로와 호룡곡산을 가봐야겠습니다. 소무의도도 보고 싶었거든요~

 

 

 

중간 중간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는데요. 올때는 좀 급하게 왔지만, 갈때는 망원경도 보고 쉬엄쉬엄 돌아왔습니다. 망원경이 엄청 멀리까지 잘 보이더라고요.

 

 

 

하나개해수욕장에서 밥을 먹고 가려고 했는데요. 입구쪽에는 전부 횟집들만 있더라고요. 빨리 후딱 점심을 해결하고, 집으로 돌아가야 했기 대문에 다른곳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하나개해수욕장 입구에서 해상관광탐방로 반대편으로 가면 또 식당 같은 것들이 모여 있습니다. 여기에는 횟집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종류의 음식들을 팔고 있어서 아무곳이나 들어갔습니다. 참고로, 입구쪽에 간단한 분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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