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 세븐은 슈퍼크리에이티브에서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에서 유통하는 모바일 턴제 RPG게임입니다. 스마일게이트는 로스트아크로 3N1S가 될뻔 했으나 아쉽게도 로스트아크의 저조한 실적으로 다음을 기약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로스트아크는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유저들의 기대를 받았지만, 운영 미숙과 기존 게임들과의 차별성을 부각하지 못한 부분도 크다고 생각되네요. 아무튼, 에픽 세븐은 세상에 존재하는 여러 개의 우주 중 "아이트라"라는 세계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대지의 신 오르비스가 죽고 생명의 여신 디체가 그의 육신으로 세계를 만들었죠. 둘의 형제이자 태양의 신인 일리오스는 오르비스를 죽인 다른 우주에 복수 하기를 원했지만 전쟁보다는 세계를 지키는 것이 우선인 디체는 이를 거부했습니다. 이에 분노한 일리오스는 마신을 보내 세계를 파괴합니다. 

세계를 지키기 위해 디체는 자신의 권능을 나누어 "성약의 계승자"와 "신수"를 만들어 내었고, 이 성약의 계승자가 주인공 라스 엘클레어입니다. 라스는 동료들과 함께 마신을 쓰러뜨렸지만 일리오스는 새로운 마신을 보내오고 이로 인해 세계가 황폐화 될 때 마다 디체가 세계를 부활시켰습니다. 여기서 세계의 부활 은 태초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세이브 지점을 다시 로드하듯이 어느 특정 시점으로 되돌려 복구되는 식입니다. 따라서 멸망으로 사라진 인물들이나 문명 자연 등 모든 것이 그 시점으로 거의 동일하게 복원됩니다. 이렇게 반복되는 싸움을 "마신전쟁"이라 합니다. 게임의 배경이 되는 세계는 6번째의 멸망 후 부활해 20여 년이 지난 7번째 세계입니다. 여기서 주인공을 비롯한 영웅들이 7번째 멸망을 막기 위해 분투하게 되는 내용입니다.

흥행이나 매출에 있어서는 국내 마켓만큼 대박을 치진 못했으나 대만이나 홍콩에서는 매출 순위 2위 안에 입성하는 등 오타쿠 문화에 친숙한 마켓에서는 반응이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워낙 많은 나라들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고 괜찮은 매출을 내고 있어서인지 2019년 2월에는 글로벌 서버에 한정 캐릭터 루나의 출시와 함께 전세계 구글 매출 통합 10위 안에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이는 국산 게임 중에선 서머너즈 워 와 에픽 세븐 둘밖에 이루어내지 못한 성과라고하네요^^; 오히려 매출액으로만 따지면 현재 아직 국내 서비스만 하고 있는 로스트 아크 보다 에픽 세븐 이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이고 있는 셈이 됩니다. 게다가 스마일게이트에서는 슈퍼크리에이티브의 지분 64%를 인수하게 되면서 해외 서비스의 매출 역시 스마일게이트 매출액에 포함되기 때문에 퍼블리셔 입장에서도 이득이죠^^;

길티기어Xrd Rev.2 콜라보를 2019년 4월 25일부터 진행했습니다. 에픽 세븐에서만 진행하는 일방향 콜라보이며 솔 베드가이, 이노, 디지, 바이켄 총4명의 길티기어 캐릭터가 등장했죠. 이중 이노는 논플레이어블 캐릭터이며 솔은 서브스토리에서 획득할 수 있는 배포 영웅으로 바이켄과 디지는 각각 1주차 3주차 한정 뽑기 영웅으로 등장했습니다. 3명의 플레이어블 캐릭터에 대응하는 아티팩트도 추가되며 솔에 대응하는 아티팩트도 역시 배포로 등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