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서 새솔동쪽으로 넘어가면 수화리쪽으로 넘어갈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이곳이 라이더분들이 흔히 말하는 가오리 코스입니다. 일반적으로 안산 중앙도서관에서 출발하여 수화리 코스를 한바퀴 돌아서 회귀하는 코스를 선택합니다. 저는 집이 화성 봉담쪽이라서 새솔동까지 이동하는데만 해도 약 1시간 정도 걸립니다. 이전에 가오리코스를 돌 때 새솔동 들어가기 전에 수화리쪽으로 빠져서 갔었는데요. 이번에는 새솔동 뒤쪽길을 빠져 나와서 가오리 코스로 한바퀴 돌아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와이프랑 저도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면서 이곳저곳 라이딩 할만한 곳을 검색 해봤는데요. 유튜브에 가오리 코스에 대해 검색해보면, 자세하게 설명하는 동영상이 많습니다. 

 

 

화성 봉담에서 안산비봉습지를 거쳐 새솔동까지 이동하려면 논밭길을 한참 지나가야 합니다.

 

 

 

 

 

 

매일 다니는 코스라서 이제는 좀 지겹네요. 빨리 다른 코스를 좀 찾아봐야겠어요.

 

 

 

 

라이딩하면서 와이프와 대화할 수 있는 수단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무전기를 살까 했는데요. 결국은 무선 이어폰을 구매했습니다. 에어팟은 너무 비싸서 엔커(Anker)의 리버티 에어 2 프로를 구매 했습니다. 에어팟 반값인데요. 그냥저냥 쓸만하더라고요. 에어팟을 사용해보진 않아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저희는 MTV 자전거라서 빠르게 씽씽~ 달리진 못하고요. 천천히 달리는 편입니다.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요.

 

 

 

 

 

9월 말이 되가면서 벼들이 많이 노랗게 물들었네요. 벼들이 고개를 숙이고 있어요. 황금빛 들판이 너무 아름답네요^^

 

 

 

 

 

간간히 해가 나올 때는 황금빛 들판이 펼쳐지는데요. 이 날 날씨가 약간 흐려서 사진으로는 제대로 표현이 안되네요.

 

 

 

자전거 라이딩할 때 항상 같은 자리에서 사진을 찍는데요. 오늘도 한장 남기고 갑니다~

 

 

 

 

 

 

 

 

 

 

논밭길을 탈출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도로를 끼고 달릴 수 있는데요. 자전거 도로가 정말 잘되어 있어요. 2년전인가 3년전 이 코스 사진들을 보면 제대로 포장되지 않은 도로인걸 알 수 있을겁니다. 여기도 불과 1~2년전에 새롭게 도로를 깔았어요. 반대편 자전거 도로를 이용해도 괜찮습니다. 양쪽 다 길이 좋아요.

 

 

 

로드 자전거로 라이딩 하시는 분들은 이정도 길에도 만족하지 못하시나봐요. 도로를 달리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여기는 차들도 쌩쌩 달려서 좀 위험해 보이긴 합니다. 외국에서는 로드 자전거로 도로를 달리는게 보편적이라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우리나라는 로드 자전거가 도로를 달리면 뒤에서 경적을 울리거나 바짝 붙어서 위협하는 운전자들이 많습니다. 물론, 복잡한 도로를 자전거로 달리는건 저도 별로라고 생각해요. 서로 조금씩만 양보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여기서 반대편으로 도로를 건너면 안산비봉습지가 나옵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빨간색 조형물이 비봉교라는 다리예요. 저기를 건너가야 합니다.

 

 

 

비봉교를 지나서 쭉 앞으로 가면 오른쪽으로 새솔동 방향이 나옵니다.

 

 

저~ 멀리 빼곡하게 아파트들이 보이죠? 저기가 새솔동이예요. 이사가고 싶을만큼 잘 조성된 동네예요. 자전거길도 잘 되어 있고요.

 

 

 

여기서부터 새솔동 뒤쪽 산책로입니다. 자전거 타시는 분들보다 걷기 운동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도, 사람이 많지 않아서 여유롭게 자전거 라이딩을 즐길 수 있어요.

 

 

 

 

 

 

 

주변 풍경이 너무 아름답고, 멋집니다. 여기 단독주택 사시는 분들은 좋으시겠어요~

 

 

 

 

 

 

 

이 길 끝에서 왼쪽으로 돌아가면 수화리 가오리코스가 나옵니다.

 

 

 

아직도 단독주택들은 계속 짓고 있더라고요. 아직도 빈 부지들이 많았습니다. 100평정도가 대략 6억정도 하는거 같았어요.

 

 

 

 

가오리코스로 접어들었습니다.

 

 

수화리 가오리코스는 자전거가 다닐만한 갓길조차 없습니다. 아무리 차들이 없다고 해도 간혹 달리는 차들이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알아서 잘 피해가겠지~" 하다가는 큰일을 치를 수 있으니 항상 뒤에 차가 오는지 잘 살피셔야 해요. 솔직히 저희는 앞전에 가오리코스를 한번 라이딩을 다녀왔었습니다. 그때도 차도로 자전거 타기가 불안해서 다시는 않가기로 했는데요. 새솔동 길 끝에서 왼쪽으로 빠지는 길이 항상 궁금해서 가봤더니 가오리코스였습니다^^

 

 

 

 

 

 

 

갓길이라도 좀 있었으면... 이제 가오리코스는 다시 안올거 같습니다. 하지만, 가끔 다니는 차들이 저희를 배려해줘서 빵빵 거리지도 않고, 천천히 옆으로 앞질러 가더라고요. 저희도 미안해서 속도를 줄이면서 길 바깥쪽으로 바짝 붙었는데요. 운전자분들이 붙지 않고 넓게 피해 가시더라고요^^

 

 

저희가 다니는 논밭길은 자동차도 다닐 수 있는 농로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운전자분들이 자전거가 먼저 지나갈 수 있게 비켜주곤 합니다. 그리고, 농번기 때 농사를 짓는 분들이 트럭들을 세워놓고 일하시는데요. 이분들도 참 친절하세요. 저희가 피해가면 되는데도~ 미안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사실 서로 조금만 양보하면 미안할일도 아닌데 말입니다.

 

 

 

 

 

너무 오랜만에 가오리코스를 와서 그런지... 길을 잘못 들었습니다. 카카오맵을 켜서 경로를 확인 해보고 있습니다. 길을 잘못와서 다시 되돌아가야 합니다.

 

 

 

 

여기는 로드 라이딩하는 분들이 말하는 깔딱고개인가 봅니다. 아닌가... 아주 낮은 언덕인데요. 정상적인 가오리코스가 아니라서 햇갈리네요.

 

 

 

 

길을 또 잘못들었습니다. 수원, 봉담쪽으로 빠져야 했는데요. 계속 쭉 직진을 했었어요.

 

 

 

 

 

 

 

 

 

 

 

여기서 쭉 직진하면 안산비봉습지 비봉교가 보일겁니다. 이쪽길도 예전에 한번 왔었다가 되돌아 간적이 있습니다. 가오리코스가 만나는 길일거라 예상하고 달리다가 아닌거 같아서 되돌아 갔었는데요. 지금 이길을 따라 가다보니 그때 예상이 맞았었네요. 아직까지 네이버지도나 카카오맵에서 자전거 길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서 아쉽네요. 빅데이터로 자전거  코스트를 기록해서 데이타를 잘 처리하면 꽤 유용할텐데 말입니다.

 

 

 

비봉교로 가기 위해 논밭길을 한번 더 건너가야 하는데요. 여기도 벼들이 노랗게 물들었네요.

 

 

 

화성 봉담에서 수화리 가오리코스는 대략 40km정도 됩니다. 이 코스는 화성으로 들어가지만, 다리 하나만 건너면 안산과 화성을 오갈 수 있습니다. 가오리코스는 공도지만, 차량통행이 많지 않아서 로드 라이딩을 많이 하는 코스입니다. 저희는 공도보다는 안전한 자전거길을 선호하기 때문에 주로 새솔동을 거쳐서 시화MTV로 가는걸 선호합니다. 더 멀리 가고 싶으면 거북섬, 반달섬을 지나 대부도까지 갈 수 있습니다.

 

 

 

 

 

집에 도착할때쯤 해가 다시 나오네요. 아침에는 쌀쌀했는데요. 오후가 되니 다시 더워지는군요. 가오리코스로 검색해보면 전국에 비슷한 라이딩 코스가 많이 나옵니다. 차에 자전거만 실을 수 있으면 더 멀리까지 자전거 라이딩을 다녀오고 싶은데... 아쉽네요. 다음엔 어디로 라이딩을 떠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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