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지 리턴(Carriage Return)은 과거에 사용되던 타자기와 관련된 개념입니다. 타자기는 문자를 입력하면서 종이를 오른쪽으로 움직이는 원리로 동작하였습니다. 캐리지 리턴은 이 종이를 왼쪽 끝으로 되돌리는 동작을 의미합니다.

캐리지 리턴은 ASCII 코드에서 13번에 해당하는 제어 문자로 표현됩니다. 이 제어 문자는 줄의 시작으로 커서를 이동시킵니다. 예를 들어, "Hello World"라는 문장을 타자기로 입력하고 나면 커서가 오른쪽 끝에 위치하게 됩니다. 이때 캐리지 리턴을 수행하면 커서가 왼쪽 끝으로 이동하여 다음 줄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캐리지 리턴은 현대의 컴퓨터 시스템에서도 사용되는 개념이지만, 타자기와 같은 종이를 사용하는 환경은 거의 사라졌기 때문에 실제로는 드물게 사용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텍스트 파일이나 통신 프로토콜에서 줄의 시작으로 커서를 이동시키는 데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윈도우 운영 체제에서 캐리지 리턴으로 줄바꿈을 처리할 때 "\r\n"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일부 프로그램은 줄바꿈 처리를 "\r" 또는 "\n"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두줄이 띄워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현재는 줄바꿈 처리를 "\n"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오래된 프로그램과 호환성을 고려해서 "\r\n"과 "\n"을 로직에 따라서 내부 처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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